건설사 줄도산 공포 '일파만파'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 2008. 7. 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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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올 들어 상반기까지 도산한 건설사가 지난해 두 배 가량인 180여 개사로 집계됐는데요.

하반기 건설사들의 대출 만기가 대거 도래할 전망이어서 부도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하반기 건설업체들의 회사채 만기 도래가 집중되면서 '건설사 부도 공포'가 또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의 회사채 만기 도래액은 지난달 1200억원에서 이번 달에는 2687억원, 다음달에는 3800억원 등 석 달 새 3배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미분양 급증으로 미상환에 대해 예견하고 있단 반응입니다.

이미 100조원에 이르는 PF 대출 가운데 20% 가량을 차지하는 저축은행권은 PF대출 만기를 연장해 준 지 오래고 쌓여가는 연체이자로 연일 불안하다고 얘기합니다.

<녹취: 제2금융권 관계자>"정부에서 아직 큰 건설회사가 부도가 안나니까...얼마나 심각하지 인식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그런 얘기도 하고 있습니다.입주가 안되니까 리스크가 있죠. 저축은행들 나름대로 대책회의를 하고 있죠..그냥 두면 안된까.. 한 달에 몇번씩 하는데.."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분양 문제는 대형사까지 확대돼 D건설, G 건설, S 건설 등 각 사별로 최소 1만 가구 이상 쌓여 금액으로는 수 조원대가 묶여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시중은행권은 대형 건설사들이 100% 지급보증을 하더라도 PF를 선별 지급하고 있고 대형사들도 큰 사업장은 나서지 않는 게 상책이란 분위기입니다.

은행권은 PF만기를 신용등급 BBB- 이상 되는 기업에 대해 연장할 계획이지만 이들 기업의 경우 대부분 사업여건이 나아지기 어려워 단기 해법에 그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신용평가기관도 당장 신용등급을 낮출 경우 현금 줄이 막혀 오히려 줄도산 우려가 있다며 올해 기업어음 평가에서도 이 부분을 감안했다고 토로했습니다.

<녹취: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등급을 아직까지는 유지할 수준이긴 하다..그런 얘기죠. 신중히 판단해서 결정을 했는데. 사실 어렵죠. 업계 전체적으로. 특히 BBB- 업체들은 많이 어렵죠.."

현재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으로 BBB+ 이하 신용등급이 매겨진 건설업체 수는 52개사.

내로라는 중대형 건설사들이 상당 수 투자등급 마지노선인 BBB-를 받고 있어 이들 기업에 대한 위기설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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