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운송업계 운임 인상폭 '진통'..5%p까지 좁히고 결렬
2008. 6. 18. 17:50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전국적인 화물 운송 거부 사태가 6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간 운송료 인상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양측은 18일 오후 서울 방배동 화물회관에서 네 번째 협상을 열고 화물 운송료 인상폭을 논의했다.
이날 CTCA측은 16.5% 인상안을 제시했고 화물연대측은 최초 30% 인상안보다 한발 물러난 21.5% 인상안을 제시하는 등 인상폭에 대해 양측이 어느 정도 접근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협상에 참석했던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21.5%를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있고 CTCA측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일단 그 상황에서 협상이 끝났다"며 "언제 협상이 재개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한통운과 현대택배 등 14개 컨테이너 운송업체가 가입해 있는 CTCA는 국내 컨테이너 물량의 3분의1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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