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마린시티 해일 걱정 덜다'..초대형 방파제 설치

2016. 8. 2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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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655억원 들여 해일 방재시설 건설
해운대 마린시티 해일방지용 방파제 조감도 [부산시 제공=연합뉴스]

2020년까지 655억원 들여 해일 방재시설 건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의 신흥 주거지인 해운대 마린시티 앞 해상에 해일을 막는 방파제가 설치된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655억원을 들여 해운대구 마린시티 앞쪽 해상에 해일 피해 방재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내년 국비 예산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9억원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월부터 마린시티 등 해운대 일대를 해일 피해 위험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다음 달 해일 피해 위험지구 지정을 고시하고, 풍수해 저감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해일 피해 위험지구로 지정되면 방재시설 사업비의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해운대 해일위험지구 위치도 [부산시 제공=연합뉴스]

부산시는 마린시티 앞쪽 해상에 길이 650m의 방파제를 설치하고 690m의 친수호안도 건설할 계획이다.

마린시티 방파제는 파도가 높은 가운데 부분 300m와 양쪽 끝 부분 각각 175m로 구분해 건설한다.

친수호안은 마린시티 해안선과 접한 바다를 매립하고 인공해변과 친수시설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운대 일대는 연간 2천만 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가적 해양관광 명소이며, 상주인구만도 43만 명이 거주하는 주거·상업 지역이다.

특히 고급 주거지로 형성된 마린시티 인구도 2006년 2만 명에서 올해 5만 명으로 10년 만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고밀도 주거지로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2003년 태풍 매미와 2010년 태풍 뎬무, 2012년 태풍 볼라벤과 산바 등으로 마린시티 일대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에 100억원 대의 재난피해를 입었다.

마린시티 야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관할 해운대구는 2012년 12월부터 마린시티 해안방수벽을 설치했지만, 주민 민원 때문에 적정 높이의 절반에 불과한 1.2m 높이로 설치해 제대로 된 방재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인해 해수면 상승과 높은 파도의 내습 등 해운대 지역에 재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해일 피해 방재시설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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