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통합이전 TF 구성..공항 이전건의서 제출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대구공항 통합이전 계획에 따른 새 공항 후보지 선정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12일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대구공항 통합(K2 군공항 및 민간공항) 이전' 작업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국방부(공군), 국토부, 대구시, 기재부 등이 참여하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TF(태스크포스)' 즉각 구성키로 했다. TF의 팀장은 국무조정실장이 맡는다.
대구시는 이날 공항 이전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대구공항 이전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진행되는데 공항이 들어서 있는 대구시의 이전 건의, 이전 건의서 평가, 국방부 승인, 대구시·국방부·이전대상 지자체·시행기관 간의 합의각서 체결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구시는 2014년에 이전 건의서를 제출했지만 이후 후속 일정이 중단된 상태였다. 공항이전이 다시 추진되면서 단계별 일정이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다.
TF에서는 군공항 이전 방식과 절차, 민간공항 기능 이전 방안, 후보지 선정 등을 논의하게 된다. 총사업비 재원 조달 가능성은 '이전 건의서 평가' 단계에서 검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대구공항은 군(K-2 군사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함으로써 군과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 내에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구공항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 의성, 예천 등 경북지역 지자체들은 대구공항 유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군위군은 의성군과 인접한 소보면 일대에 대구공항을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의성군은 과거 신도청 이전 후보지였던 안계면과 다인면 평야 일대를 대구공항 유치 부지로 내세우고 있다.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 자리잡고 있는 예천군도 도청 이전과 함께 대구공항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동욱 기자 sdw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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