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부동산 르포] 공급과잉 '숨고르기'..중장기 호재 풍성

2016. 4. 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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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아파트 분양 1만5000가구, 전년比 42%↑

- 수요 보다 공급 속도 빨라 ‘미분양 우려’ 여전

-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살아나는 시기

- 고덕산업단지, 주한미군이전 등 중장기 배후수요는 탄탄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평택은 길게 보셔야 해요.”

지난 14일 평택시 비전동 1102번지 인근 공인중개소 몇 곳에서 평택시 아파트 전망을 물으니 한결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이 일대에는 지난해 말부터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 비전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이 차례로 열려 방문객을 맞고 있다.

아직 판매가 끝나지 않아 ‘마감 임박, 동호수 지정’ 등 홍보문구가 경쟁하듯 걸려 있다. 지난 주말에는 이들과 나란한 장소에 소사벌 더샵 견본주택이 새로 문 열었다. 그 옆으로 또 다른 견본주택 공사가 한창이다. 상반기 평택에는 칠원 동문 굿모닝힐, 소사2지구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비전3차 푸르지오 등이 분양을 개시할 예정이다.

평택시 분양물량 추이. [제공 =부동산인포]

1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평택에는 올해 총 1만5163가구의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이는 호황기이던 지난해(1만435가구) 보다 42% 많은 수치다. 2014년(7293가구)에 견줘 2배가 넘는다. 이 가운데 1만4050가구가 총선 이후 물량이다. 특히 올해는 포스코건설이 10년 만에 평택에 ‘더샵’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대형건설사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너도나도 평택에 깃발을 꽂는 이유는 대형 개발 호재들 때문이다. 즉 8월 수서발 KTX평택지제역 개통,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조성, 주한미군이전, LG전자 산업단지 조성 등이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관계자, 공인중개소 모두 “현재 46만인 평택 인구가 2020년에 100만명으로 늘어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평택시와 경기도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 추이. [제공 =부동산114]


평택시와 경기도의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 추이. [제공 =부동산114]

그런데 아직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평택시 미분양 가구는 2360가구였다. 올들어 2월 현재 851가구로 줄었다고 해도 올해 공급 예정 물량을 감안하면 미분양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는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 견본주택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해 10월에만 해도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의 분양권을 웃돈 1000만~2000만원을 얹어주면 팔지 않겠다는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은 500만원을 줘도 살 수 있다”며 “매도자는 매수자를 찾기 힘들고, 매수자는 원하는 동호수를 골라 잡을 수 있는 상황으로 분위기가 역전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분양한 1차는 평택 최고 청약경쟁률(최고 36.5대 1)을 기록하고 한달만에 모두 계약이 완료되는 등 인기가 좋았던 단지다.

분양 관계자는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의 분양률은 절반, 비전 아이파크 분양률은 70%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사벌 더샵의 경우 건설사는 소사벌 지구의 유일한 대기업 브랜드라는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흥행을 자신하지만, 전 가구(817가구)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 아파트여서 청약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한 공인중개소에선 “미분양을 기다렸다가 골라서 들어갈 수도 있다”고 조언할 정도다.

소사벌 더샵의 분양가는 3.3㎡ 당 970만원대다. 소사벌지구에서 가장 비싸다. 김문희 소사벌 더샵 분양 소장은 “저층과 최상층간의 분양가 차이가 보통은 10%지만우리는 17%로, 저층은 지난해 11월 분양한 소사벌 호반베르디움, 우미린 레이크파크 보다 더 싸다”고 설명했다. 평택의 신규아파트 분양가는 최근 토지가격 상승으로 거침없이 상승하긴 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평택의 3.3㎡ 당 평균 분양가격은 950만원이다. 지난해(913만원) 연간 상승률은 11%였다. 이런 추세라면 연내 1000만원 돌파도 가능하다.

평택은 2월부터 전국 청약으로 바뀌면서 경쟁률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달 전국 청약 1호로 분양한 비전2차 푸르지오는 청약 결과 전용 59㎡, 65㎡ 등 소형은 1순위에서 마감됐고, 나머지도 거의 2순위에 마쳤다.

실거주보다 임대 수요를 노린 투자 목적 청약이 많은 시장이다. 이재림 좋은공인중개사 대표는 “아파트 청약은 평택 외에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서 많이 하고, 서울 출신 투자자는 주로 수익형 부동산과 토지를 찾는다”면서 “지금은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형성되는 시기로 수익률이 10%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수익형은 1차 소비자는 건설노무, 2차는 기업체 종사자인데, 앞으로 수요는 삼성전자의 미래 전망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평택 아파트는 단기적으로 물량이 많아 분양과 입주물량을 모두 소진하려면 최소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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