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방치된 여의도 '파크원'..공사 기지개 켜나

권보림 기자 2015. 7. 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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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한 때 여의도 파크원은 최고층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주목 받았습니다.하지만 5년째 공사가 멈춰, 흉물이 돼 버렸는데요.이 사업이 빠르면 올해말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정연솔 기자입니다.<기자>짓다만 콘크리트 구조물과 녹슨 철근들이 흉하게 놓여 있습니다.설계 당시 최고 72층 오피스 빌딩 2개동과 호텔, 쇼핑몰 등을 목표해 화제가 됐던 청사진이 무색합니다.4만 6천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이곳 파크원 부지는 이처럼 5년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공사가 중단된 것은 지난 2010년입니다.땅주인인 통일교재단이 지상권 계약이 무효라며 시행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최근 공사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승소로 법적 분쟁이 끝난 지 1년만에 시행사가 공사 자금 조달에 나선 것입니다.[시행사 관계자 :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지금 하는 중인데 은행을 보통 서른 개 이상 모집을 합니다. 은행 주관사가 선정이 된 다음에 빨라도 6개월 이상 걸린다..]공사 자금은 약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시행사는 뛰어난 입지를 고려할 때 이 돈을 마련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객관적인 상황은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인근의 IFC 건물 3개 동 중 한 곳의 공실률이 70%가 넘을 정도로 빈 사무실이 많기 때문입니다.[부동산업계 관계자 : 오피스 시장 자체가 별로 안 좋잖아요. 전경련도 있고 그 옆에 IFC도 있고 오피스 주변 지역이 전부 다 공실이 많다는 게 위험 요소로 작용합니다.]한때 63빌딩을 제치고 여의도의 상징 건물이 될 것으로 기대 모았던 파크원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SBSCNBC 정연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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