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4대강 투자로 빚더미 안고도 매년 직원 늘려
김민진 2014. 8. 21. 15:30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가 4대강 투자로 인한 부채에 허덕이면서도 매년 정규직ㆍ비정규직 구분없이 인원을 늘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위원회 이윤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 이전인 2008년에는 정규직 4018명, 비정규직 292명에서 현재 정규직 4239명, 비정규직 778명으로 각각 221명, 486명이 늘었다.
의원실에 따르면 2008년에 비해 166%나 증가한 비정규직(계약직)은 4대강 사업에 따른 관리 인원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세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였다. 또 6년 새 정규직도 221명이나 확대해 부채를 감축하겠다는 자구 노력과는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수자원공사의 부채 규모는 2008년 1조9000억원, 부채비율 19.6%에서 4대강 사업 이후인 지난해 14조원, 부채비율 120%로 급등했다.
이윤석 의원은 "수공이 대책없이 결정한 4대강 투자금 8조원에 대한 이자로 국민의 혈세가 매년 3000억원 이상 지출되는 상황에서 4대강 관리 등을 이유로 직원을 늘려나가는 것은 공기업의 방만경영이고 도덕적 해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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