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 들인 애물단지 '세빛둥둥섬' 되살아나나?
[머니투데이 이재윤기자][4년째 방치…시행사 '플로섬'이 직접 운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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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 세빛둥둥섬 전경. / 사진 = 뉴스1 |
약 1400억원의 막대한 공사비를 투입해 완공했음에도 운영주체를 찾지 못해 4년째 방치돼 온 서울 한강 '세빛둥둥섬'. 결국 이 시설물의 사업시행자인 플로섬이 직접 운영키로 했다.
서울시는 올해 전면 개장예정인 한강 세빛둥둥섬을 사업시행자 플로섬(최대주주 효성 57.8%)이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플로섬은 레스토랑과 공연장, 수상레저 사업 등과 전반적인 세빛둥둥섬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경기침체로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임대료와 초기 인테리어 투자비 등으로 세빛둥둥섬을 운영하겠다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자 직영으로 선회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사가 운영까지 맡아 진행하는 게 더 낫다"며 "당초 전체나 부분임대 계획을 수정해 플로섬이 운영까지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와 플로섬은 지난해 9월 세빛둥둥섬 경영정상화에 합의, 무상사용 기간을 기존 30년에서 20년으로 줄이고 이후 시에 기부채납 조건으로 운영사를 물색해 연내 전면 개장할 계획이었다. 3개 섬을 통째로 임대하거나 컨벤션(1섬), 공연·전시(2섬), 수상레저 스포츠(3섬) 등으로 나눠 운영사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시는 현재 컨벤션 업체와 베이커리카페, 편의점 등 일부 부분임대계약은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황이 이렇다보니 부분임대가 진행 중인 업체의 초기 임대료 수준도 대폭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대교 남단에 위치한 9995㎡의 수상 인공섬 세빛둥둥섬은 2009년9월 공사를 시작해 2년만에 완공됐다. 1390억원의 막대한 금액이 투입된 세빛둥둥섬은 부실시공과 각종 비리 등으로 대표적인 세금 낭비 사업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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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윤기자 M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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