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공청회 '아수라장'.. 반대주민들 고성만 난무

권용민 2013. 6. 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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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언제 지자체랑 합의 봤어요? 거짓말하지 말고 주민들과 소통부터 하세요!""탁상행정 하지 마세요, 비행기에서 현장 답사했어요? 사진으로 답사 했습니까?"

12일 오후 안양 국토연구원 강당에서 '행복주택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건립 반대의견을 주장하는 주민들의 고성 속에 열렸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 정책을 보완하겠다는 취지와 달리 참석자들은 귀를 닫은 채 자신들의 입장만 반복했다.

주최측인 국토교통부는 '행복주택정책 소개', '철도소음·진동 저감방안', '유수지 악취 저감 및 방재 강화 방안' 등의 발표를 시작으로 국토부 한창섭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박완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사업본부장, 남상오 주거복지연대 사무총장 등과 함께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청회 초반부터 시작된 목동지구·고잔지구·가좌지구 등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선정된 지역 비대위 소속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급기야 행사 중간에 주민들이 모두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 비대위 관계자는 "직접 실사를 나와서 주민 의견도 들어보고 쌍방향 소통을 하는 게 먼저 아니냐"며 "하늘에서 내려보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밀어붙이기 식이다"라고 비판했다.

신정호 목동 비대위 대표는 "우리는 행복주택 본질자체를 거부하는 게 아니다"며 "지역의 특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감안하지 않은 것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에서 초청한 자리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자리가 아니고 소음·방진·악취에 대한 설명을 하고 주민들을 설득하는 게 목적이었다"고 비난했다.

이런 소란과 관계없이 국토부는 공청회를 속개하는 데 집중했다. 비대위 주민들을 진정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내용 발표와 패널 토론을 강행하며 공청회를 신속하게 마치려는 분위기 역력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비대위 주민들이 단상을 점거하는 등 파행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권지웅 민달팽이 유니언(청년대학생 주거모임) 대표는 "청년들의 주거환경은 너무 열악하다"며 "(반대 주민들의 항의가) 사회적 약자를 거부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결국 이날 패널토론은 비대위 관계자들이 모두 퇴장한 상태에서 진행되며 '반쪽 공청회'라는 지적을 받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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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민 기자 festy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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