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원순, 강남 '노른자위' 개발 나선다

김유경 기자 2013. 4. 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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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합운동장-코엑스' 종합발전계획 용역 발주

[머니투데이 김유경기자][서울시, '종합운동장-코엑스' 종합발전계획 용역 발주]

 서울시가 삼성동 코엑스부터 한국전력공사, 서울의료원, 한국감정원, 탄천수변, 잠실 종합운동장에 이르는 종합발전계획을 세운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번주 중 이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위해 민간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삼성동 일대는 공공차원에서 명확한 발전전략이 필요하다"며 "민간과의 협의 하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종합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스(MICE)산업이 포함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서울시가 삼성동 일대 각 부지의 개발시기에 맞춰 중장기 개발 방향을 진두지휘하겠다는 얘기다. 마이스(MICE)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영문 첫 알파벳을 딴 신조어로 전시컨벤션 산업을 의미한다.

 삼성동 일대는 각 사업장마다 재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삼성동 코엑스의 증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전력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본사부지 개발을 추진중이다.

 특히 한전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에 따라 내년 하반기까지 본사를 나주 혁신도시로 옮겨야 하는데, 지난해 9월 말 기준 91조원의 부채를 지고 있어 개발이익을 통한 재무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동권일대 네이버지도. 한국감정원은 서울의료원 바로 아래에 위치해있다.

 서울시 산하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은 이미 지난 2011년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했고 현재 강남분원은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 여름 대구혁신도시로 이전 예정인 한국감정원 본점 사옥도 2011년 삼성생명에 매각된 상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오는 6월말 잔금을 지급하면 소유권을 넘겨받게 된다"면서 "일단 오피스텔 임대업을 하면서 어떻게 개발할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7년부터 시공해 1984년에 완공된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은 대부분의 체육시설이 30년이 넘은 노후시설이어서 전 시장 재임 때부터 개발계획이 있었다.

 이같이 영동대로를 사이에 두고 재개발 필요성이 커진 영동권역 일대를 각 사업자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연내 종합발전계획 기본방향을 세우고 내년에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세워 개발에 나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특히 마이스 산업 특화를 위해 코엑스뿐 아니라 시유지인 대치동 학여울역 SETEC(세텍)까지 포함시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2009년에 제안한 그린 게이트웨이 조감도 및 잠실운동장 일대 ⓒ포스코건설

 최근 개발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잠실 종합운동장은 영동권역의 국제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레크리에이션 공간으로 재탄생될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종합운동장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에서 필요하면 리모델링, 복합화할 수 있다"며 "전문가와 시민의 논의를 통해 방향을 잡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운동장은 스포츠 성지이자 케이팝 등 시민들의 여가공간"이라며 "박원순 시장은 시민이 원하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탄천, 한강과 연계성을 강화해 수변공간을 예쁘게 조성하고 투어리즘과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테헤란로의 국제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종합운동장 일대를 중국에 매각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 서울시는 "매각을 검토한 바도 없으며 추진할 의사도 없다"고 일축했다. 종합운동장의 4분의 1은 국유지인데다, 학생체육관의 관리주체는 서울시교육청이어서 서울시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도 없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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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경기자 yu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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