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상위 10% 아파트, 침체기에 '1억 3천만원 ↓'

2012. 12. 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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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침체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위10%에 속하는 고가 아파트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가 서울 아파트 호당 매매가격을 10분위로 나눠서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1분위 매매가격은 2007년 말 16억3885만원에서 2012년 11월 15억387만원으로 1억3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서울 1분위 아파트 매매가격은 2009년 일시적인 금융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한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인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1분위 외에도 2분위와 3분위 아파트 매매가격도 2007년 말에 비해 2012년 11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며 서울 고가 아파트들은 매매시장 침체기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위 30%는 평균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에 반해 하위 70%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분위 아파트 매매가격은 2007년 말대비 △32.7%, 가격으로는 4790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1분위의 지역별 비중은 강남3구와 용산, 양천, 영등포는 2007년에 비해 2012년 11월 비중이 줄어들었으나 기타 지역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 3구는 2007년 79.3%에서 2012년 11월 76.3%, 용산, 양천, 영등포는 15.5%에서 15.3%로 줄어들었다. 그에 반해 기타 지역은 마포구, 성동구, 중구, 강서구가 늘어나면서 2007년 5.2%에서 2012년 11월 8.4%로 늘어났다.

성수동의 '갤러리아포레', 마포구 아현동 '롯데캐슬프레지던트',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등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공급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강북의 아파트 단지가 분양되면서 고가 아파트가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최성헌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10분위 평균 매매가격이 2012년 11월 호당 1억9천만원 이상을 형성하는 등 평균적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주택구입을 원하는 일반 수요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며 "가계부채와 상환 이자에 대한 부담과 매매차익 실현에 대한 불안감이 수요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 단기적인 시장호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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