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법정관리 극동건설, 236억원 떼이게 생겼다

조선비즈

법정관리 중인 극동건설이 236억원을 떼이게 생겼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4일 법원경매에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의료시설 용도 빌딩 에버원메디컬리조트(토지와 건물 전체)는 감정가의 88.4%인 830억원에 낙찰됐다. 해당 건물은 한차례 유찰돼 이번이 두 번째 경매로 단일 용도 물건 중에서는 감정가가 역대 가장 높은 빌딩이다.

↑ 에버원메디컬리조트 모습/조선일보 DB

극동건설은 해당 건물에 근저당권 236억원을 신청해둔 상태. 하지만 주 채권자인 산업은행이 받을 돈만 974억원으로 낙찰 금액보다 많아 극동건설은 후순위 채권자로 밀려 돈을 한 푼도 못 받게 생겼다.

극동건설은 현재 해당 건물에 공사비를 못 받았다며 272억여원의 유치권도 행사 중이다. 하지만 건물의 소유주인 유암코는 유치권이 성립되지 않는다며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상태라 향후 법원의 판단에 극동건설은 한 푼도 못 받고 나갈 상황에 부닥쳤다.

에버원메디컬리조트 건물의 낙찰자는 주 채권자인 산업은행의 근저당 권리를 매입한 채권 유동화 회사 유암코다. 해당 건물은 산업은행이 경매에 넘겼는데 지난 7월 유암코가 근저당 권리를 인수했다. 유암코는 14일 경매에 물건을 내놨지만 낙찰받는 사람이 없어 가격이 더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낙찰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최대 치과네트워크인 예치과네트워크가 투자한 이 빌딩은 지하 5~지상 17층 규모다. 역대 경매장에 나온 단일용도 물건 중 감정가가 가장 높은데 법원 감정평가서로는 토지는 545억원, 건물은 393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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