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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한강변의 용강시범아파트와 인왕산의 옥인시범아파트를 철거되고 그 자리에는 한강조망공원과 도시자연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마포구 용강동 시범아파트(7동 240세대)와 종로구 옥인동 시범아파트(9동 264세대)를 철거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두 시범아파트가 철거된 자리에는 한강조망공원과 도시자연공원으로 탈바꿈, 시민들에 개방된다.

1971년 준공된 용강동 시범아파트는 안전등급 D급을 받은 노후 건물. 6∼7층의 판상형으로 지어진 이 아파트는 한강변의 경관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옥인동 시범아파트는 60년대 말 70년대 초 시가 지은 시범아파트 8곳 중 한 곳으로 인왕산 오르막에 지어져 인왕산 녹지 일부를 침범, 철거 여론이 높았다.

한편 두 시범아파트 철거로 발생하는 철거민 504세대는 시가 내년 4월18일 이후 시행키로 한 새 '철거민 등에 대한 국민주택 특별공급규칙'에서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마지막 '딱지'를 받는 철거민이 될 전망이다.

김효수 주택국장은 "한강르네상스 및 내사산·팔악산르네상스를 구현하기 위해 두 시범아파트를 철거하기로 했다"며 "철거민들은 기존의 규칙에 의거, 특별분양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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