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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문화 변화 바람‥공채 대신 인턴

MBC | 입력 2009.11.05 22:20 | 수정 2009.11.05 22:44 | 누가 봤을까? 20대 남성, 강원

 


[뉴스데스크]

◀ANC▶

LG와 삼성이 사원을 뽑는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각종 시험성적 등으로 평가하는 대규모 공채가 아닌, 역량이나 실무능력을 봐서 인재를 뽑겠다는 겁니다.

전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정세진 씨는 지난 9월

LG전자에 입사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공채시험 대신

두 달 가량의 인턴사원을 거쳐

정규 사원으로 선발됐습니다.

같은 부서 상사들의 역량·적성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INT▶ 정세진 신입사원/LG전자

"일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고요."

인턴 선발은 토익, 해외연수 같은

이른바 스펙 위주가 아닌

개인의 창의성과 업무능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스스로 부서도 정하게 했습니다.

◀INT▶ 이양지 신입사원/LG전자

"일방적으로 회사만 저를 평가하는 게 아니라

지원자도 이 회사의 가능성과

내가 역량을 펼칠 수 있는지를

봐야 하기 때문에..."

LG는 지난 50여 년간 실시해오던

공채 방식의 선발제도를

올 들어 처음으로 인턴제도로 전환했고,

그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INT▶ 이성호 인사팀/LG그룹

"업무 수행능력과 적응력, 인재를 보는

다양한 조건을 사전에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도

공채제도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뽑는 인턴사원들을

일정 기간 근무하게 한 뒤

면접과 평가를 통해

정규 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삼성 역시

50년간 실시해온 공개 채용 방식에서

최초로 탈피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고학력 구직자들은

취업을 위한 이른바 스펙을 만들기 위해

많은 경비와 시간을 들여왔고,

기업들은 기업대로

별도의 신입사원 교육비를 들여왔는데,

이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INT▶ 조준모 교수/성균관대

"공채문화로 토익 같은 스펙 쌓기에

너무 매몰되면서 사회적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채 문화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봅니다."

국내에서는 외국 기업들 위주로

실무와 경력을 중시하는 사원 선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과 LG 양대 기업이

사원 채용을 일반적인 공채에서

인턴 방식으로 일부 전환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공채 문화에 대한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전재호입니다.

(전재호 기자 onyo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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