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잘리지 않는 요령 10가지
세계적인 금융업체 씨티그룹이 17일(현지시간) 5만2000명을 내보내기로 결정하는 등 요즘 불고 있는 감원 칼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씨티그룹의 이번 감원은 미국 기업 가운데 1993년 7월 IBM이 6만 명을 거리로 내몬 이후 15년만에 가장 큰 규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절부절못하는 근로자가 날로 느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온라인판은 일자리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될만한 요령 10가지에 대해 최근 소개했다.
◆얼굴을 자주 내밀어라=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운 판에 휴가 타령을 하거나 재택근무를 요구한다면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이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상사와 동료에게 얼굴을 자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재택근무자라면 사무실에 자주 들락거리는 게 좋다.
◆상사와 마찰을 피하라=상사도 스트레스를 받게 마련이다. 사소한 일로 상사와 마찰을 빚을 필요는 없다.
◆비용을 줄여라=비즈니스에는 비용이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넉넉히 써도 좋을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지금은 아껴야 할 때다. 고객을 접대해야 한다면 도가 지나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게 좋다.
◆조직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줘라=긍정적인 태도로 일을 찾아 나서야 한다. 지금은 회사의 매출과 무관한 일을 벌일 때가 아니다.
◆과거 실적을 널리 알려라=연말 인사고과 평가에서 평가자에게 구두나 메모로 자신의 지난 1년 실적을 알려줘라. 상사에게 자랑하라는 게 아니라 회사 발전에 얼마나 이바지했는지 상기시켜주라는 말이다.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널리 알려라=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척되고 있는지 밝히는 게 좋다. 프로젝트가 잘 굴러가지 않으면 포기하고 생산적인 것으로 대체해야 한다. 그렇고 그런 프로젝트에 매달리다 잘리는 경우가 많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하찮은 것인지 판단하는 주체는 자신이다.
◆과업을 완결하라=진행 중인 과제가 줄줄이 이어져 있다고 유능한 인물로 인식되는 것은 아니다. 부서에서 가장 경험 많고 바삐 일한다고 신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게 중요하다.
◆유연성을 갖춰라=불경기에 살생부가 작성되고 있다면 역할·직함·업무에 유연성이 필요하다. 부서에서 아무리 유능하다는 평을 받아도 지금처럼 기업이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선 상황이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겸손함을 보여줘야 한다.
◆패배주의자가 되지 말라=회사에서 곧 퇴출당하지 않을까 안절부절못한다면 그런 모습이 동료들에게 그대로 비치게 마련이다. 미래에 대해 언제나 확신과 희망을 갖고 있어야 난국에서도 고용주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현실을 직시하라=연봉·직책 등 현재의 처우에 불만이 있어도 이를 토로하지 않는 게 좋다. 고용주의 현 관심사는 직원들에게 임금을 주고 회사를 굴러가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 고용주가 '배부른' 근로자를 곱게 볼 리 만무하다.
[관련기사]
☞ 뉴욕멜론은행, 1800명 감원☞ JP모간, 3000명 감원☞ 르노-다키아, 생산 중단..감원 타진☞ 글로벌에 불어닥친 '감원 쓰나미'☞ 푸조 시트로엥, 3550명 감원☞ 獨 자동차업계 내년까지 최대 10만명 감원 전망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통령’ 강형욱이 메신저 감시하고 직원 노예화"…기업정보 플랫폼서 논란 - 아시아경제
- 4억짜리 시계 만드는 70대 한국 장인에 세계가 열광했다[K장인시대①] - 아시아경제
- '뺑소니' 논란에도 콘서트 강행한 김호중 "진실은 밝혀질 것" - 아시아경제
- 文 딸 문다혜 "검찰, 우리 아들 학습 태블릿은 돌려달라" - 아시아경제
- 의사남편 불륜 잡으려고 몰래 '녹음 앱' 설치…대법 "증거능력 없다" - 아시아경제
- 안철수 "문재인, 미국보다 북한 신뢰…회고록 아닌 참회록 써야" - 아시아경제
- 배현진 "文, 국민을 어찌보고…김정숙 인도 방문이 단독외교?" - 아시아경제
- 관두고 시작하면 늦는다…'사짜 전쟁' 뛰어드는 직장인들[청춘보고서] - 아시아경제
- '지역 비하' 논란 피식대학 "직접 가서 사과, 두 가게 모두 피해 없어" - 아시아경제
- 120만명 이용 중 K-패스, 궁금증을 모두 알려드립니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