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근 교수, "4대강 함안보 하류 아파트 8~9층 깊이 세굴 확인"

이채민 인턴기자 입력 2012. 4. 5. 09:27 수정 2012. 4. 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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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채민인턴기자]

4대강 사업 금강 금남보 공사현장 (사진=유동일 기자)

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박창근 교수가 4일 4대강 찬반토론 중 "함안보 하류 지역 최대 21m 깊이의 세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부산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신현석 교수와 4대강에 대한 전화토론을 펼쳤다.

박 교수는 "3월 초 2~3주에 걸쳐 4대강 전역 16개 보 전체를 조사한 결과, 세굴을 막는 구실을 하는 바닥보호공이 유실돼 함안보 하류 지역에 최대 21m까지 세굴이 있다"며 "이는 실제 해당 지역에 수심측량을 해 얻은 결과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3월 28일 국토부 보도 자료를 보면 하상 세굴이 8개에서 9개이며 대부분의 보에서 하상 세굴이 발생했다. 바닥보호공도 유실되어 다시 보강공사를 한 곳이 8개 정도다. 이 자체가 이미 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하상 세굴이란 토사가 씻겨 강바닥이 파이는 현상을 말한다. 물의 흐름에 의해 구조물 선단의 지반이 세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보호공을 설치한다.

4대강 정부 특별 점검단에 참여했던 신현석 교수는 "세굴 현상이 발생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하천에서 어떤 구조물이 생기거나 변화가 있을 때 세굴과 퇴적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 중의 하나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해 "바닥보호공은 세굴이 발생하지 말라고 설치한 유실물이다. 그런 바닥보호공이 무너졌다는 것은 보의 일부분이 이미 무너진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함안보에 아파트 8~9층 높이와 같은 21m 세굴이 발생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며,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신 교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신 교수는 이에 대해 "공사가 완료된 이후에는 현재 발생한 유실이 안전에 위협을 줄 정도로 위험성이 있지 않다는 것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국토관리청은 3일 낙동강 특별점검단이 낙동강 현장 8개 보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 결과 일부 보에서 하상 세굴이 확인되고 보의 시공이음부에서 누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점검결과에 따라 낙동강 사업 준공 이전에 보완공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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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채민인턴기자 cha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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