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100분토론'서 '촛불난동, 인터넷 경박' 발언 논란

정은비 인턴기자 2011. 12. 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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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은비인턴기자]

ⓒMBC'100토론' 웹페이지 캡처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편향적인 단어 선택과 고집스러운 토론 태도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은 '나꼼수 현상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김진 위원은 "나꼼수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은 2 대 8 정도"라며 모두 발언했다. 김 위원은 이어 "나꼼수는 사실 관계가 정확해야 하고, 비평의 대상이 편파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언론의 핵심이 결여됐다"며 "소송도 많이 당하고 진보좌파적 이해 관계에 맞는 대상만 비평한다"고 잘라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때 중앙일보 기자가 허위 사진을 보도해 사과한 일을 지적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러자 김 위원은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특정 신문의 오보 사례를 제시하는 것은 중앙일보라는 커다란 나무의 잎사귀를 하나 떼어내 흔들면서 선동, 매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위원은 "보수 언론이 우리 사회 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전체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하나의 작은 오보를 가지고 매도하는 의도와 행태는 수준이 낮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과 정 전 의원은 사회자가 토론은 중재한 후에도 팽팽한 대립을 이어갔다. 정 전 의원이 '(내가)낙선한 것은 일부 보수 매체가 허위 보도한 영향이 크다'고 주장하자 김 위원은 정 전 의원의 말을 끊고 사회자에게 "오늘 토론의 질서를 확립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은 이후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대해 나꼼수는 선관위 내부 개입 의혹을 제기했는데 헌법기관에 대해 함부로 오도해서 되는가" "나꼼수는 새로운 게 생긴 것이 아니라 미국 존 스튜어트의 데일리 쇼와 비슷한데, 이들 매체는 주류가 아니라 비주류다" 등의 주장을 이어갔다.

정 의원이 "외국 사례를 든다고 해서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 아니다, 조중동의 신뢰도는 2003년 당시 19%로 나타났다"라고 지적했고 이에 김 위원은 "이상한 통계 신뢰하고 싶지 않으니 앵커께서 정리해달라"고 일축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 논객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 위원은 2008년 촛불 시위를 '촛불 난동'이라 칭하고, "한국의 인터넷 문화는 경박하다"는 발언도 거침 없이 쏟아냈다. 이에 김호기 교수와 정 전 의원에게 "단어 선택을 잘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정 전 의원은 "나꼼수에 열광하는 국민에게 '경박하다'고 한다면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경박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방송이 끝나자 네티즌들은 "100분토론 괜히 봤다, 김진 논설위원의 '촛불난동'이란 단어가 아침까지 머리에 맴돈다" "다들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모습 실망스러웠다" "젊은이들의 경박한 미디어? 그렇다면 조중동은 경박하지 않은 건가?"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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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은비인턴기자 workin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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