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33만1천명↑..청년실업률 8.5%(종합)

김준억 2011. 2. 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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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조정 실업률 3.6%..2개월째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취업자 수가 4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늘어나면서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졌다.

다만 청년층 실업률은 8.5%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계절조정 실업률은 3.6%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319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1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 31만6천명으로 30만명대에 올라선 이후 11월 30만3천명, 12월 45만5천명 등으로 4개월째 30만명대를 유지했다.

통계청은 "농림어업 부문에서 10만4천명 줄었으나 비농림어업에서 43만5천명 증가했다"며 "산업생산과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의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계절조정 취업자 증감률을 보면 1월에 -0.5%로 지난해 9월(-0.4%) 이후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을 40만명대로 예상했는데 구제역과 한파 등에 따라 농림어업 취업자가 10만명 이상 감소해 예상보다 낮았다"며 "다만 비농림어업의 증가 폭이 커서 고용은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1월 실업률은 3.8%로 작년 동월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도 91만8천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29만8천명 줄었다. 실업률이 크게 하락한 것은 지난해 1월 희망근로 모집에 따라 일시적으로 실업자가 급증한 기저효과 때문이다.

실업률도 계절조정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1월 3.2%에서 12월 3.5%, 올해 1월 3.6% 등으로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5%로 지난해 1월의 9.3%에서 0.8%포인트 낮아졌으나 지난해 7월(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1월 고용률은 56.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68.4%로 0.1%포인트, 여자는 45.6%로 0.2%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별 취업자 수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대(-10만8천명)와 30대(-2만9천명)는 감소했으며 그 외 연령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8만1천명(1.3%), 여자가 15만명(1.6%) 늘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제조업이 22만4천명(5.7%)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시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26만4천명(3.4%),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3만4천명(1.2%), 건설업이 1만5천명(0.9%)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은 10만4천명(-9.3%), 도소매.음식숙박업은 10만3천명(-1.8%)이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24만1천명, -4.3%), 농림어업숙련종사자(-8만6천명, -8.2%)는 감소한 반면,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32만명, 4.2%), 사무종사자(25만2천명, 7.0%), 전문.기술.행정관리자(8만7천명, 1.7%)는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가 20만4천명(-3.1%)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53만5천명(3.3%)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9만3천명(6.1%) 증가했고 임시근로자는 1만3천명(-0.3%), 일용근로자는 4만5천명(-2.6%) 줄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7만3천명(2.3%), 36시간 이상은 23만7천명(1.2%) 이 각각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4.5시간으로 작년 1월보다 0.6시간 줄었다.

실업자는 91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만8천명(-24.5%) 감소했다. 이 중 남자는 56만2천명으로 16만명(-22.1%), 여자는 35만6천명으로 13만9천명(-28.0%)이 각각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72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만4천명(2.6%) 늘었으며,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23만9천명으로 4만3천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별 증감을 보면 '쉬었음'이 33만7천명(21.9%)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희망근로 모집에 따라 늘었던 실업자가 구직에 나서지 않으면서 쉬었음으로 편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가사(27만명, 4.5%), 재학.수강(5만1천명, 1.2%) 등은 증가했으나 연로(-7만6천명, -4.3%)와 육아(-6만6천명, -4.2%), 심신장애(-1만2천명, -2.8%)는 감소했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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