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한겨레] '업무 처리·긴급 상황' 이유 꼽아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퇴근 후나 주말, 휴가 중에도 모바일 메신저 때문에 회사 업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스마트폰 메신저를 사용하는 직장인 734명으로 대상으로 '업무시간 외 모바일 메신저로 연락받은 경험'을 조사한 결과, 68.5%가 '연락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연락시간은 '퇴근 이후'가 78.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말(56.1%), 휴가기간(45.5%), 출근시간 전(32.4%), 점심시간(27.4%) 차례였다.

연락을 한 사람은 직속상사(70.2%·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이 소속 팀 동료(41%), 거래처(27%), 타부서 직원(26.2%), 회사 대표(17.3%), 소속 팀 후배(12.1%) 등이었다.

연락 이유로는 '업무 처리를 시키기 위해'(51.9%, 복수응답)가 1위였고,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서'(41.9%)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파일 위치 등 질문이 있어서'(36.2%), '개인적 업무를 부탁하기 위해서'(23.7%), '내가 처리한 업무에 이슈가 발생해서'(23.3%) 등이었다. 업무시간 외에 연락이 올 때 응답자의 64.2%는 '무조건 받는다'고 답했다. '골라서 받는다'는 응답자는 29.6%, '거의 안 받는다'는 4.8%, '전혀 받지 않는다'는 1.4%였다.

이렇게 연락을 받은 직장인의 88.3%는 연락 즉시 업무 처리를 완료한 경험이 있었고, 60.3%는 연락 후 회사로 복귀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4월21일부터 30일까지 사람인 누리집과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남편이 어제 부대 들어갔는데 통화도 안돼…"■ 비노 '문재인 흔들기' 왜?■ 팬티만 입고 "다른곳도 만져" 요구한 사장, 왜 '무죄'일까■ [카드뉴스] 채널A 기자들 "더는 못 참겠다", 왜?■ [화보] 여기에 오줌을? 세계의 신기한 소변기들

공식 SNS [통하니][트위터][미투데이]| 구독신청 [한겨레신문][한겨레21]

Copyrights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