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삼성·현대車 10만명 채용필기시험.. '歷史'가 최대 관건

이혜운 기자 2015. 4. 10.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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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국내 대졸 채용 시장의 '쌍벽(雙璧)'인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채용 필기시험이 나란히 열린다.

현대·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7개사는 11일 인·적성검사(HMAT)를,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17개사는 12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전국 각지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응시 인원만 보면 삼성은 9만여명, 현대차는 1만여명(서류 전형 합격자 대상)이다. 삼성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일종의 서류 전형인 직무 적합성 평가를 통과해야 SSAT 응시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올 상반기 시험이 기본 학점(3.0 이상)과 영어 회화 시험 점수만으로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SSAT는 언어·수리·추리·상식에 새로 추가된 시각적 사고(조각 맞추기 등) 같은 평가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HMAT는 인성검사와 언어 이해, 논리 판단, 자료 해석, 정보 추론, 공간 지각 등 5개 영역의 적성검사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는 이번에 역사 에세이 시험도 함께 실시한다. 취업 전문가들은 이번 인·적성검사에서 최대 관건 중 하나로 '역사(歷史)'를 꼽는다. 최근 인문학 강조 분위기로 지난해 하반기 SSAT 상식 영역에서는 역사 문제가 약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시한 에듀홀릭 대표는 "인·적성검사의 상식 문제를 풀려면 최근 신문에 나오는 이슈들을 공책에 정리해보는 게 유용하다"며 "역사와 관련해서는 넓고 많이 아는 게 중요하므로 본인의 취약 부분을 집중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사 에세이 시험을 치르는 현대차의 경우 예상 문제를 미리 만들어보는 것이 도움 된다.

양광모 경희대 취업스쿨 겸임교수는 "올해는 드라마 '징비록' 또는 '임진왜란' 등과 관련된 문제들이 나올 수 있다"며 "질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다음 시간 배분을 잘해 '임팩트'가 있게 역사 에세이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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