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길들이기' 구입 후 첫 관리가 중요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2010. 5.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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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신차들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많은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들뜬 마음으로 신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한편으로 앞으로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오는 7월1일에 열리는 '2010 서울오토서비스 서울오토살롱' 조직위원회가 이런 운전자들을 위해 올바른 신차 길들이기 방법을 소개했다.

▲ 자동차 설명서를 정독하자

차를 사면 함께 제공하는 설명서는 자동차라는 기계를 이용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사항들이 적혀 있다. 고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을 해결해 주고, 모르고 지나쳤던 사항들까지 자세하게 기록해 놨다. 설명서는 '교과서' 역할을 하므로 신차를 운행하기 전 반드시 정독해야 한다.

▲ 첫 주행, 시동부터 천천히

주행을 할 때에는 키를 꽂은 뒤 곧바로 시동을 걸기보다는 계기판 점등여부와 이런저런 경고등을 확인하면서 5초쯤 시간이 지난 뒤 거는 것이 좋다. 자동차키가 'ON'에 놓인 상태에서 모든 센서와 전기장치에 전원이 공급된 뒤 시동을 걸어야 전기장치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시동을 건 뒤 1~2분쯤 워밍업 시간을 가져야 한다. 엔진오일이 충분히 순환된 뒤 운행을 해야 엔진의 마모를 최대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 1,000km까지는 조심스럽게 다루자

아무리 정교한 기술로 제작했다 할지라도 신차는 엔진이 원활히 돌아갈 만큼 각 부품들이 적당히 마모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주행거리가 1,000km쯤에 이를 때까지 부품들이 서서히 마모되며 제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무리하게 엔진의 회전수를 높여 주행하면 엔진 내부의 부품들이 필요 이상으로 마모돼 소음이 생기거나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다. 차를 산 뒤 누적 주행거리가 3,000km가 될 때까지는 급가속, 과속, 급제동을 피하고 엔진의 분당 회전수(RPM)가 3,000rpm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 '초기 엔진오일 교환은 1,000~2,000km 사이에 해야 한다'는 말은 옛말

예전에는 엔진에서 나오는 쇳가루 때문에 신차의 첫 엔진오일 교환은 빨리 해줘야 한다는 속설이 있었다. 하지만 엔진 제작과 합금 기술이 발달한 요즘에는 맞지 않는 얘기다. 통상적 기준에 따라 1만 km쯤 주행한 뒤 교체하면 된다. 디젤 엔진도 과거에는 5,000km마다 한 번씩 오일을 갈아주는 것이 바람직했으나, 지금은 엔진 성능이 개선돼 1만km까지는 끄덕없다.

▲ 출고 직후 광택은 금물! 비닐커버는 바로 제거!

출고 후 3개월까지는 신차의 도장이 안정되는 건조기간이다. 이때는 실리콘이 들어간 왁스칠이나 도장을 벗겨내는 기계광택 같은 작업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또한 미세한 흠집을 낼 수 있는 기계 세차보다는 물을 충분히 뿌려 부드러운 걸레로 닦아내는 가벼운 손 세차가 좋다.

신차는 가죽시트, 카매트, 플라스틱 내장재에서 각종 냄새가 날 수 있다. 흔히 이것을 '새차 냄새'라고도 한다. 따라서 유리창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차 출고 때 씌운 비닐 커버는 즉시 제거해야 한다. 더러 차를 아끼려는 마음에 비닐 커버를 제거하지 않고 오래 운행하면 정전기가 발생할 뿐더러 차 내부의 습기가 제거되지 않아 여러모로 좋지 않다. 따라서 출고하자마자 모두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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