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상대 경제력, 이쯤은 되야..男 "1억원" 女 "3억원"

2009. 3. 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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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미혼들이 결혼상대에게 기대하는 최소한의 경제력이 남성의 경우 1억 원, 여성은 3억 원에 이르러 남녀 불문하고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지난 9일부터 일주일간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배우자감이 결혼시 보유하기 바라는 최소한의 경제력 수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0.7%가 '1억원'으로 답했고, 여성은 27.3%가 '3억원'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다음으로 남성은 '2천만원'(20.5%) - '1천만원'- '3-4천만원'(13.6%) - '5-6천만원'(10.2%) 등의 순이고, 여성은 '3억원'에 이어 '5억원 이상'(23.9%) - '1억원'(17.1%) - '4억원'(13.6%) - '2억원'(10.2%) 등의 순을 보였다.

이와 같은 사실은 2006년 9월에 비에나래가 미혼남녀 584명(남녀 각 292명)을 대상으로 비슷한 제목으로 실시했을 때와 큰 차이를 보였다. 즉, 당시는 남성이 '3천만 원'(27.9%), 여성은 '1억 원'(26.9%)을 기대한다는 비중이 가장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약 2년 반 사이에 결혼상대에게 바라는 경제력 규모가 3배 정도 증가한 결과가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2006년에는 1억 이상으로 답한 비중이 53.8%였으나 이번에는 92.1%나 됐다.

'배우자감의 직업과 관련하여 특별히 중시하는 사항'으로는 남성의 경우 장기근무 가능성 즉 '안정성'(24.6%)을, 여성은 '연봉'(31.8%)을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근무조건'(21.6%)과 '명예, 보람'(18.6%), '적성'(15.5%)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연봉' 다음으로 '성장, 발전성'(25.8%)과 '명예, 보람'(15.9%), '안정성'(12.9%) 등을 중요시 했다.

'최근에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덜 중시하게 된 배우자 조건'으로 남성은 '학력, 학벌'(32.6%) - '외모, 신체조건'(20.8%) - '나이 차이'(14.8%) 등을 꼽았고, 여성은 '외모, 신체조건'(31.4%) - '나이 차이'(17.8%) - '학력, 학벌'(17.4%) 등으로 답했다. 남녀 모두 실속 위주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혼 상대의 외모, 신체조건 수준'에 대해서는 남성이 '상위 20-30% 이내'(54.2%) - '보통'(34.9%)의 순을 보인 반면 여성은 '보통'(64.0%) - '상위 20-30%이내'(26.5%)의 순을 보여 남성이 여성에 비해 '외모, 신체조건'을 다소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에나래의 손 동규 대표는 "신혼생활에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집값은 이미 많이 올라있는 상황으로 내집 마련을 위해서는 많은 시일이 소요된다"라며 "경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결혼 후 돈을 모으는 것보다는 상대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재력에 더 큰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뉴스팀 new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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