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세트메뉴' 가격은 고무줄?

2009. 4. 17. 08: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햄버거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세트메뉴 가격이 들쭉날쭉해 소비자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세트메뉴에 포함되는 감자튀김과 콜라의 경우는 햄버거의 종류에 따라 가격차가 최고 600원까지 벌어졌다.

한국맥도날드의 경우 상하이 스파이시버거에 감자튀김과 콜라를 얹은 스파이시버거세트를 4900원에 판매했다. 하지만 상하이 스파이시버거 가격표는 3700원. 결국 스파이스버거세트의 감자튀김과 콜라는 1200원인 셈이다.

하지만 1800원짜리 저가형 치즈버거에 감자튀김+콜라를 묶은 치즈버거세트는 3600원을 줘야 주문이 가능했다. 치즈버거세트에 포함된 감자튀김과 콜라를 스파이시버거세트를 주문할 때보다 결국 600원을 더 비쌌다.

롯데리아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롯데리아는 오징어버거+감자튀김+콜라로 묶은 오징어버거세트는 3900원, 오징어버거는 1900원짜리 가격표를 붙였다. 4400원 하는 한우스테이크버거에 감자튀김과 콜라를 넣은 한우스테이크버거세트는 5900원이었다. 오징어버거세트(감자튀김+콜라=2000원)가 한우스테이크버거세트(감자튀김+콜라=1500원)보다 감자튀김과 콜라 값을 500원 더 받은 것이다.

그럼 왜 감자튀김과 콜라가 주메뉴에 따라 가격표가 500~600원씩 달라질까. 이유는 이렇다. 주메뉴인 햄버거에 따라 세트를 구성하는 서브메뉴의 할인폭이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세트메뉴별로 할인폭이 차등 적용되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착시현상이란 게 롯데리아 측 설명이다.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