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에 이어 '신라면 골드' 나오나?
[머니투데이 홍지원기자]
"신라면 블랙에 이어 신라면 골드도 나올까?"
농심이 라면값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재료 상승분을 미처 반영하지 못해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3/4분기 중 라면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농심 측은 신라면 블랙과 같은 리뉴얼 제품의 재출시도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기존 제품 값은 그대로 두고 신라면 골드 같은 제3의 리뉴얼 제품 출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4월 15일 출시된 신라면 블랙. |
◇라면값 인상 기대에 농심 주가 상승=
농심은 10일 0.20% 하락한 2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농심은 지난달 13일 23만4500원을 기록한 이래 꾸준한 상승을 보여 10% 이상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주가 흐름이다.
농심 주가의 강세는 라면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 농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든 575억원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농심이 상반기 실적 부진을 라면가격 인상을 통해 타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농심이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3분기 중 라면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본다"며 "매출액에서 라면이 68.9%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라면값이 1%p 인상될 경우 영업마진율은 0.5%p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롯데제과 오리온 동원F & B등 다른 음식료 업체들이 먼저 가격을 인상했음을 감안하면 농심도 같은 방법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라면 블랙이 큰 가격저항 없이 하루 2~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향후 리뉴얼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농심, 리뉴얼 제품 효과 좋다=
농심 역시 리뉴얼 제품 추가 출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원재료 부담으로 올 2분기 수익성은 조금 떨어지거나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책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품은 정리하고 회사 내부 경영비용을 줄일 계획"이라 말했다.
또 "신라면 블랙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기존 제품의 가격 인상 보다는 7월 이후 신라면 블랙의 연간 판매추이를 파악한 후 중고가 라면 출시계획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신라면 블랙'에 대한 가격인상의 합당성과 성분내용에 과장이 없었는지 조사 중이다. 농심측은 이에 대한 소명을 진행 중이며 조사결과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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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지원기자 jiwo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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