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서울우유도..우유업계 가격 인하 '도미노'

김진 기자 2016. 9. 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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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원유값 하락'으로 인한 우유업계의 가격 인하가 본격화 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0월1일부터 '나100%우유' 5개 품목의 납품가를 인하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Δ나100%우유(1L, 1.8L, 2.3L) Δ나100% 저지방우유 1L Δ나100% 홈밀크 1L 등 5개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권장소비자가격이 40원에서 최대 100원 낮아질 예정이다.

이는 지난 7월 낙농진흥회가 원유기본 가격을 지난해 리터(ℓ)당 940원에서 18원 내린 922원으로 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사측은 품질향상·포장재 등 제조비용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납품가 인하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원유가격 인하 효과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납품가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유업계의 잇따른 가격 인하는 예고된 상황이었다. 앞서 7일에는 매일유업이 저지방우유 소비 확대를 위해 관련 제품군 납품가를 일반우유와 동일한 수준으로 낮췄다. 원유값 하락에 따른 인하는 아니었지만 일부에 한해 약 50원의 실제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

하지만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인하에 나서면서 매일유업·남양유업 등 경쟁업체의 가격 인하 시기도 본격적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가격 인하 방법은 시기 제한 없이 기준가격을 50~100원 내리는 쪽으로 굳어진 추세다. 앞서 업계에서는 일시적으로 100~400원가량 대폭 값을 내리는 방법과 소폭이더라도 시기 제한 없이 기준가격을 50~100원 내리는 방법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고민해 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서울우유가 나서면서 좀 더 적극 검토하게 될 것 같다"며 "현재 우유 1L를 2290원에 판매하는 유통업체 할인행사를 하고 있는데 추가 인하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단기 가격 인하는 어려운 듯하다"며 "장기적으로 인하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결정된 것은 없다"며 "아직 가격 인하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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