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육류 소비량 중국·일본보다 많아..연간 51.3kg

이은지 기자 2016. 4. 15. 06: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인당 GDP 3만 달러 넘어서면 닭고기 소비 늘어.."건강에 대한 관심 때문"
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삼겹살을 살펴보고 있다. 2015.8.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이은지 기자 = 우리 국민 1인당 육류소비량은 51.3㎏으로 중국(47.1㎏), 일본(35.5㎏)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육류소비량은 돼지고기 24.3㎏, 닭고기 15.4㎏, 쇠고기 11.6㎏으로 총 51.3㎏이다. 아시아권인 중국 47.1㎏(쇠고기 3.7㎏, 돼지고기 32㎏, 닭고기 11.4㎏), 일본 35.5㎏(쇠고기 7㎏, 돼지고기 14.9㎏, 닭고기 13.6㎏)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육류 소비량이 4~16㎏가량 많다.

연간 1인당 육류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89.7㎏에 달했으며, 아르헨티나(85.4㎏), 이스라엘(84.2㎏)이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장 적은 국가는 방글라데시(2.1㎏)이며 인도(2.6㎏), 에티오피아(2.8㎏) 순이었다.

OECD 국가의 연간 1인당 육류소비량은 63.5㎏(쇠고기 14㎏, 돼지고기 21.9㎏, 닭고기 27.6㎏)으로 우리나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OECD)일수록 전체 육류소비량은 많아지며 품목별로 닭고기, 쇠고기의 소비량은 많아지고 돼지고기의 소비량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EU 국가를 제외하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 달러 이상 국가에서 닭고기 소비량이 다른 육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 등으로 소비자의 백색육 선호가 높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News1

OECD 육류소비량를 살펴보면 닭고기가 27.5㎏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 21.9㎏, 쇠고기 14㎏으로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1인당 GDP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백색육, 즉 닭고기 소비량이 훨씬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국가별 소비량을 살펴보면 중국은 세계 육류소비량의 3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육류소비량 상위 1~5위 국가(중국, EU28, 미국, 브라질,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71.6%에 달할 정도로 육류소비가 편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ej@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