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비오클라쎄 밀크바오밥이 올해에도 바디워시와 바디로션을 출시하여 쿠팡에서만 5만 개 판매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밀크바오밥’은 브랜드 포지셔닝을 위한 태남계열의 전략적 브랜드로, 연구개발/제조/마케팅/물류에 이르는 각 계열사 간 인프라를 활용해 개발됐다. 독특한 우유팩 용기 디자인과 화이트머스크의 잔향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퍼퓸 타입의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업체측은 성공 요인을 다음 네 가지로 분류했다. 첫째는 '소비자 기호에 기반한 상품개발'이다. 해당 시리즈는 소비자의 세부 평가항목을 반영해 6개월에 걸친 품평회와 이에 따른 개선으로 고객 만족도 평균 9.13을 획득한 바 있다.

둘째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개발'이다. '우유팩' 형태의 용기와 '목탄' 재질을 활용, 우유단백질과 바오밥나무 추출물의 함유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도록 디자인됐다. 대용량의 상품이지만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도록 투박하지 않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셋째, '진정성에 기반해 소비자 신뢰를 쌓다'이다. 업체 측은 안전성이 검증된 우수한 화장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자는 취지로 개발된 해당 제품의 진정성이 고객 신뢰로 이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넷째, '꾸준한 투자를 통한 품질 경쟁력 확보'이다. 태남계열은 계열사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해 제품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년도까지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R&D)에만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책정하는 등 전반적인 시스템 선진화를 이뤄내려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원주 전략기획팀장은 “소비자의 니즈와 시대의 트렌드 반영이 필수적인 화장품 시장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패턴의 변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고객 이탈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따라서 충성고객의 이탈을 막고 신규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해 기업이 브랜드에 대한 일방적인 고객의 충성심을 요구하기 전에, 브랜드가 고객에게 얼마나 헌신적인 신뢰를 보였는가에 대한 지표가 필요하다. 산내들생활건강은 고객의 니즈를 뛰어넘는 제품력과 서비스로 고객 감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브랜드가 소비자의 의견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는가가 소비자 구매 결정과 브랜드 경험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이제 없다. 보다 적극적인 소비자 지향 마케팅과 정책만이 경쟁이 치열한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패막이가 될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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