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팬 설레~ 소녀시대TV 인기 비결 보니..

2012. 7. 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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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 4월말 출시한 `소녀시대TV`가 시장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회사는 이 제품을 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특화 제품으로 선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소녀시대TV`는 TV본체에 레드 또는 화이트 색상을 적용한 젊은 컨셉트에 소녀시대 윤아와 서현을 전문 모델로 참여시킨 제품이다. 공식 제품명은 아니지만 업계는 이 제품을 `소녀시대TV`라 부른다.23일 LG전자에 따르면 소녀시대TV는 7월 첫째주까지 누적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6월 한 달에만 1만대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려 `빅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200만원 이상의 고가 TV의 경우 월 5000대를 `히트작` 기준으로 삼는다. 소녀시대TV는 7월 들어 `올림픽 특수`를 타고 6월보다 한층 가파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소녀시대TV는 베젤(테두리) 두께를 최소화한 `시네마스크린` 디자인을 적용했다. 옆면 등 본체는 물론 매직 리모컨도 레드 또는 화이트 색상으로 구성해 일체감을 강조했다. 유명 브랜드인 알랭 미끌리(Alain Mikli)의 프리미엄 디자인이 가미된 전용 3D 안경으로 소유가치를 극대화하는 등 세심한 감성까지 신경 써 기획했다. 업계에서는 소녀시대TV가 기존 블랙, 실버 등 일반적인 색상에서 벗어나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한 것을 성공 요인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올림픽과 연계해 본격적인 소녀시대TV 띄우기에 나섰다. 국내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최상규 부사장 지시로 한국TV마케팅팀에서는 런던 올림픽을 맞이해 전국 LG 베스트샵 매장에 소녀시대 멤버들을 내세운 장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매장에는 별도의 소녀시대TV 존을 구성해 노출도를 높였다.

SBS로부터 3D로 제작된 올림픽 영상 콘텐츠를 확보, 이를 스마트TV에서 생중계한다는 올림픽 3D TV 광고에도 소녀시대를 대거 활용했다. 이달초부터는 소녀시대TV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소녀시대 안경을 무료 증정하는 등 올림픽 마케팅 활동도 강화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IT업계 히트작에은 `회장님폰`이나 `김태희폰` 등의 별칭이 붙여져 왔다"며 "소녀시대TV도 TV 기본 성능에다 새로운 디자인, 그리고 대중의 아이콘을 활용한 감성 마케팅이 주효하면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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