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과 점심' 삼성 직원들 들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0·사진)이 자신과 점심식사를 할 직원들을 공개 모집했다. 삼성은 26일 "사내 게시판에 '이건희 회장과 점심식사를 할 직원 10명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띄웠다"며 "이 회장이 취임 25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한편 이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 회장과 오찬을 하려면 자신이 왜 이 회장과 꼭 식사를 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글을 A4용지 한 장 분량으로 제출해야 한다. 신청자가 많으면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대상을 추려 이 회장의 최종 확인을 거친 뒤 9월 중 식사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삼성 직원들은 놀라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이 공지에 대한 댓글이 수백개 붙었다. "이런 이벤트를 해 정말 놀랐다" "뽑히게 되면 꿈처럼 느껴질 것 같다" "막상 이 회장과 동석하면 떨릴 것 같다" 등 놀라움과 기대감을 표시하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다. 일부 직원들은 이 회장이 준비할 메뉴가 무엇일지 궁금하다는 반응도 내놓았으며, "특별할 것 없을 것 같은데 지나치게 기대하는 것 같다"는 '과감한' 글도 올라왔다.
이 회장은 최근 임직원과 오찬을 가지며 소통을 늘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그룹 내 지역전문가 출신 임직원들 및 여성 승진자 등과 잇달아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편안한 대화를 주고받아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7월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직원식당에서 10여명의 임직원과 설렁탕 오찬을 한 적도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젊은 직원들과 편안한 대화를 나누는 걸 매우 좋아한다"며 "예상보다 직원들의 반응이 뜨거워 응모자가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 홍재원 기자 jwhong@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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