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3분기 점유율 '셔터글라스 63%, FPR 37%'-디스플레이서치

2012. 1. 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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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TV 양대 기술 방식인 셔터글라스(SG)와 편광필름패턴(FPR)의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각각 63%, 37%로 나타났다. 3DTV 기술 방식에 따른 판매량 집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3DTV 가운데 삼성이 주도하는 SG 방식은 63%,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사용하는 FPR 방식은 37% 점유율을 기록했다. SG에 비해 시장에 늦게 도입된 FPR 3D도 약진하는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3DTV가 인기를 끌면서 업계에서는 SG와 FPR 가운데 어느 기술이 우위인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지역별로 일본과 북미, 유럽,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는 SG 우위가 두드러진다. 일본은 89% 북미는 69% 서유럽에서는 74%가 SG 방식 3DTV였다. 반면에 FPR는 중국에서 49%까지 점유율을 높였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46%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권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다.

 디스플레이서치는 SG와 FPR 3DTV 점유율 경쟁을 전쟁으로 표현했다. 무안경 3DTV가 구현되기 전까지는 이 두 가지 진영의 3D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뉴스의 눈 -FPR의 빠른 점유율 상승세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는 지난해 1·2분기 데이터가 없다. 3분기만 놓고 봤을 때는 SG 방식이 우위처럼 보인다. 63%에 이르는 시장 점유율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FPR는 2011년부터 3D에 처음 적용되기 시작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10년 4분기 점유율이 '제로'였던 기술이 9개월여 만에 시장 점유율 37%를 차지한 것은 매우 빠른 성장세로 해석될 수 있다. LG전자도 초기 생산한 3DTV에서는 SG 방식을 채택했다. 지난해부터 FPR로 기술 방식을 전환했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여전히 SG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FPR로의 전환 가능성도 전면 배제한 상태다.

 일단 디스플레이서치 조사결과, 올해도 3DTV 시장에서는 여전히 표준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SG 방식이 기존 시장질서 유지를, FPR 방식은 시장질서 파괴를 시도한다. 싸고 편리하다는 점을 내세운 FPR 방식의 공세를 SG진영이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현재로서는 추격하는 FPR 방식이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권희원 LG전자 사장은 지난주 CES에서 "중국에서는 이미 FPR 3DTV가 대세가 됐고 SG진영이던 일본 도시바·파나소닉도 FPR 방식 3DTV를 선보이기 시작했다"며 "편리한 안경 FPR 방식이 3D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프리미엄 TV 주도권은 '스마트'를 키워드로 양질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하는 사업자에게 주어질 것"이라며 "3D는 여러 TV 기능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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