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따라잡자".. 日전기차 샅샅이 해부

2011. 10. 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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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R & D 모터쇼' 가보니배터리 설계 꼼꼼히 체크… 벤치마킹 구슬땀협력사와 결과물 공유 '소통·상생의 장'으로

[세계일보]5일 오전 11시 경기도 화성시 장덕동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 내 설계1동 분해분석실. 남양연구소 연구원과 현대·기아차 협력사 직원들이 닛산 전기차 '리프'의 배터리 해체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닛산 리프는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차량.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전기차 '블루온'을 선보였고, 기아차는 올해 말 경형 박스카 형식의 전기차 TAM(프로젝트명) 출시를 계획 중이다. 경쟁 차종의 특장을 분석하는 모습이 시종 진지하다.

이들은 20여분간 진행된 해부 작업을 통해 전체적인 배터리 레이아웃(설계)을 살폈고, 배터리와 차체의 단차(간격)를 꼼꼼히 쟀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사항인 배선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배터리 무게를 차체가 어떻게 견디는지 구조도 측정했다.

현대·기아차와 협력사 연구원들이 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 내 설계1동 분해분석실에서 닛산 전기차 '리프'의 배터리를 해체하고 있다.현대·기아차 제공

작업에 참여한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 유라코퍼레이션의 홍종하(37) 선임연구원은 "협력사 형편에서는 5000만원대의 리프를 직접 구입해 분석하기가 쉽지 않은데 공짜로 분해해보고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리프의 해체 작업은 남양연구소에서 이날 시작돼 8일까지 열리는 '연구개발(R & D) 모터쇼'의 주제와 맞닿아 있다. '보고, 만지고, 즐기는 소통과 상생의 R & D 모터쇼'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자사 차량 25대, 국내외 주요 경쟁차 80대 등 완성차 105대와 절개차 8대·차량 골격 5대 등을 전시했다. 글로벌 최신 자동차 기술이 총망라된 셈이다.

8회째 행사지만 올해는 특별하다. 수입 경쟁차를 직접 분해하고 부품 기술 전시를 강화해 협력사 기술 지원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행사에는 445개 협력사 임직원 5000여명이 참여한다. 이날 경쟁차 공동분석에만 현대·기아차 직원 8명과 협력사 엔지니어 12명 등이 참여해 호평을 받았다.

1차 협력사 동희산업의 이수철(37) 엔지니어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벤치마킹을 통해 다양한 기술을 국산화하면 우리 회사의 부품도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모터쇼 기간 중 공동 분해한 경쟁차 부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R & D 모터쇼는 각 분야의 차량을 손쉽게 비교하도록 ▲그린 ▲스몰 ▲콤팩트 ▲라지 ▲럭셔리 ▲레저 ▲테크놀로지 등 7개 구역(zone)으로 구분해 전시했다.

화성=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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