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vs YF쏘나타, 같은 차? 다른 차?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2010. 3. 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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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오는 5월 출시할 K5(프로젝트명 TF)의 일부 제원이 15일 확인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K5의 제원은 현대자동차 YF쏘나타와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체 후속모델인 K5는 구형과 달리 YF쏘나타와 같은 플랫폼을 쓴다. 즉 엔진과 변속기 등의 파워트레인 공유를 넘어 차의 뼈대도 함께 사용하는 셈이다. 게다가 두 차종 모두 '역동성'을 강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결국 디자인을 비롯해 생김새는 다르지만 '형제차'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두 차의 크기를 비교하면 K5의 길이×너비×높이는 4,845×1,835×1,455mm로 YF쏘나타의 4,820×1,835×1,470mm와 비교해 길이가 25mm 길고 높이가 15mm 낮다. 너비와 휠베이스(2,795mm)는 두 차종이 같다. 기존 로체 이노베이션이 4,810×1,820×1,480mm인 점을 감안할 때 K5는 길고, 넓고, 낮아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여기에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도 2,720mm로 K5가 75mm 늘어나 여유가 생겼다.

K5에는 YF쏘나타와 마찬가지로 2.0ℓ 엔진과 2.4ℓ GD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2.0ℓ엔진은 최고출력 165마력, 최대토크는 20.2kg·m다. 2.4 GDi 엔진은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kg·m다. 연비는 2.0ℓ 엔진이 ℓ당 12.8km인 쏘나타와 비교해 13.0km로 약간 높다. 2.4 GDi는 13.0km로 동일하다.

제원만 놓고 보면 K5와 쏘나타가 거의 같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러나 기아는 K5가 쏘나타보다 상품성이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 쏘나타에서 이미 검증된 파워트레인에 기아만의 감성 디자인을 입혀 완성도를 높였다는 이유에서다. 기아 관계자도 "중형 세단 중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K5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할 정도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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