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3가지 오해푸는 만화책 발간

2009. 4.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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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환경 바로알기 만화책 '자동차산업 위기..' 발간(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속에 현대차에 대한 3가지 오해를 해소시키면서 자동차산업의 현실을 가감없이 알려주는 '경영환경 바로알기, 자동차산업 위기...우리만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만화책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16절지 크기에 표지를 포함해 총 16면의 이 만화책 3만여권을 발간해 14일 울산, 전주, 아산공장 전 임직원 가정에 발송했다.

주요 내용은 자동차산업 경영위기에 대한 현황을 알리면서 일부의 잘못된 주장으로 인해 오해를 받고 있는 현대차의 이익 잉여금, 현금성 자산 보유 현황, 환율 효과 등 3가지에 대한 해명을 담았다.

'현대차가 이익잉여금이 12조나 된다(?)'는 첫번째 오해와 관련해서는 이익잉여금이란 회사 창립이래 벌어들인 모든 재산을 말하는 것으로, 전체가 현금자산이 아니라 공장부지, 생산라인, 완성차 재고, 각종 장비와 설비를 포함하고 있어 일시에 모두 현금화 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어 '현금성 자산을 5조 이상 보유하면서 위기라고 하고 있는가?' 라는 오해에서는 1년내 상환해야할 빚이 더 많고 최근같은 불투명한 경영환경에서는 현금자산을 확보하는 것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환율로 현대차가 이익을 많이 보고 있다'는 세번째 오해에 대해서는 최근 환율효과로 인한 이익분은 극심한 시장침체 속에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재투자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예를들어 미국시장에서 슈퍼볼 광고 및 아카데미 시상식, 실직자 차를 재구매해주는 어슈어런스 마케팅 등에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사례로 도요타 자동차가 지난 2007년 엔저 현상때는 1조7천억엔의 사상최고 실적을 냈지만 엔고가 시작된 지난해는 3천500억엔의 적자를 기록한 점을 들며 환율효과는 일시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울산공장장인 강호돈 부사장은 담화문 말미에서 "한 때 세계를 호령했던 GM 등 미국 빅3가 하루아침에 무너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임직원의 안일한 위기의식과 막연한 자신감 때문일 것" 이라며 "우리가 처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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