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후속모델 사진 유출, 삭제 소동

2008. 7. 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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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시예정인 기아 쏘렌토 후속모델(코드명 XM)의 사진이 웹사이트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 회사측이 이의 삭제를 각 포털 사이트와 언론사 등에 긴급 요청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사건은 지난 11일 네덜란드의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인 오토위크(autoweek.nl)에 독자를 표방한 한 사람이 쏘렌토의 후속모델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일어났다. 이어 오토위크가 이를 보도하면서 이 사진이 보다 신뢰를 얻게 됐고, 해외 유명 자동차 웹사이트 등을 통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기아측이 뒤늦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진을 올린 독자는 기아자동차 네덜란드 현지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아측은 이 직원이 최근 국내 화성공장에서 실시한 자사 직원 상대 신차 사전 품평회에 참석해 찍은 사진을 '오토위크'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기아측은 자사 직원의 실수로 올린 사진때문에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이의 삭제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저작권, 법적 대응 운운하며 고압적인 자세를 보여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사진을 접한 국내외 마니아들은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선보인 기아의 콘셉트카 KND-4를 많이 닮았다고 평했다. 일부는 "차의 헤드램프쪽이 혼다나 사브를 닮았다"고 말했다. 또 "차의 핸들 디자인이 혼다의 CRV와 거의 똑같다"는 지적도 있었다. 국내 소비자들은 "그릴에 크롬 도금이 지나치게 두껍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 차는 현행 기아 쏘렌토와는 달리 프레임바디(body-on-frame) 플랫폼을 채택하지 않고 싼타페에 적용되는 단일차체(unibody) 플랫폼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런 구조의 차는 대체로 오프로드 보다는 도심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 볼 수 있다.

수출형 차량에 탑재되는 엔진으로는 3.8리터 람다 V6 엔진과 3.0리터 VGT 터보디젤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수출용 신형 쏘렌토 차량은 2009년부터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예정. 엔진은 현대의 앨라바마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경향닷컴 김한용기자 whynot@khan.co.kr〉-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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