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폴크스바겐 자회사로 편입"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독일의 스포츠카 생산업체 포르쉐는 16일 유럽 최대 자동차회사인 폴크스바겐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포르쉐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폴크스바겐의 지분 4.89%에 해당하는 보통주 1천440만주를 매입, 전체 보유 지분을 35.14%로 높였다면서 이번 지분 확보로 독일 관련법에 따라 폴크스바겐은 포르쉐의 자회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포르쉐는 또 이번 조치로 폴크스바겐사 주총에서 안정적인 대주주 지위를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 폴크스바겐 직원 대표들은 포르쉐 직원평의회와 경영감독위원회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델린 비데킹 포르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지분을 50% 늘리는 것"이라면서 "이번 주식 매입은 이같은 목표를 향한 새로운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독일 정부는 EU 집행위의 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폴크스바겐을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소위 '폴크스바겐법'을 고수하는 등 폴크스바겐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어 포르쉐가 순탄하게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독일 정부는 유럽사법재판소(ECJ)의 불법 판정에 따라 지난해 법률을 개정해 의결권 행사의 제한을 폐지했으나 중요한 전략적 의사 결정은 주주 80% 이상의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는 조항을 포함시킴으로써 폴크스바겐 지분 20.1%를 보유하고 있는 니더작센 주 정부의 거부권을 유지시켰다
kskim@yna.co.kr
<긴급속보 SMS 신청>
<포토 매거진>
<스포츠뉴스는 M-SPORTS>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슈퍼주니어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와 5월 결혼 | 연합뉴스
-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 연합뉴스
- 檢 "SPC, 수사 대비 도상훈련…황재복 '수사관 술 먹여라' 지시" | 연합뉴스
- 이재명 주변서 흉기 품은 20대는 주방 알바…귀가 조치 | 연합뉴스
- 아들 이정후 MLB 첫 안타에 아버지 이종범 기립박수 | 연합뉴스
- 시흥 물왕호수서 승용차 물에 빠져…70대 남녀 사망 | 연합뉴스
- 가시덤불 헤치고 길 잃은 고사리 채취객 찾은 119구조견 | 연합뉴스
- "딸키우면 행복할거라 생각" 신생아 매매해 학대한 부부 실형 | 연합뉴스
- [삶] "난 좀전에 먹었으니 이건 아들 먹어"…결국 굶어죽은 엄마 | 연합뉴스
- 피렌체 찾은 배우 이병헌, 伊관객 즉석 요청에 "꽁치∼꽁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