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폴크스바겐 자회사로 편입"

입력 2008. 9. 16. 21:36 수정 2008. 9. 16. 21: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독일의 스포츠카 생산업체 포르쉐는 16일 유럽 최대 자동차회사인 폴크스바겐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포르쉐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폴크스바겐의 지분 4.89%에 해당하는 보통주 1천440만주를 매입, 전체 보유 지분을 35.14%로 높였다면서 이번 지분 확보로 독일 관련법에 따라 폴크스바겐은 포르쉐의 자회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포르쉐는 또 이번 조치로 폴크스바겐사 주총에서 안정적인 대주주 지위를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 폴크스바겐 직원 대표들은 포르쉐 직원평의회와 경영감독위원회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델린 비데킹 포르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지분을 50% 늘리는 것"이라면서 "이번 주식 매입은 이같은 목표를 향한 새로운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독일 정부는 EU 집행위의 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폴크스바겐을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소위 '폴크스바겐법'을 고수하는 등 폴크스바겐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어 포르쉐가 순탄하게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독일 정부는 유럽사법재판소(ECJ)의 불법 판정에 따라 지난해 법률을 개정해 의결권 행사의 제한을 폐지했으나 중요한 전략적 의사 결정은 주주 80% 이상의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는 조항을 포함시킴으로써 폴크스바겐 지분 20.1%를 보유하고 있는 니더작센 주 정부의 거부권을 유지시켰다

kskim@yna.co.kr

<긴급속보 SMS 신청>

<포토 매거진>

<스포츠뉴스는 M-SPORTS>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