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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 바퀴 빠진 수입차, 책임 공방만 난무

머니투데이 | 강효진 | 입력 2009.11.04 13:26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울산

 




[머니투데이 강효진MTN 기자] < 앵커멘트 >

수천만 원 짜리 수입차가 달리는 중 바퀴가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또한 차를 인도받고 보니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옵션이 빠져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조사와 판매사는 서로 책임 미루기에 급급해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강효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년전 일본 수입차를 구입한 한 씨는 최근 황당한 사고를 경험했습니다.

시속 60km 정도로 도심을 달리던 중 갑자기 오른쪽 앞 바퀴에서 둔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급히 차를 세우려고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쿵 소리와 함께 차가 도로에 주저 앉아버렸습니다.

앞 바퀴의 볼트가 풀리면서 바퀴가 빠져버린 겁니다.

[인터뷰] 한동호 / 혼다시빅 운행자

"타이어가 펑크 난 줄 알았더니 타이어가 빠졌습니다. 만약에 이 도로가 속력을 많이 냈거나 88도로나 고속도로 였다면 집사람은 죽었거나.. 큰 사고가 났을 겁니다"

타이어교체 등 정비과정에서 볼트를 제대로 조이지 않았다면 베어링마모나 불량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한 씨는 석달 전 수입업체로부터 정기 점검을 받은 것 외엔 차량정비를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에대해 판매업체측은 "주행 중 바퀴가 빠진 것은 차량 결함과는 상관이 없다"며 공식적으로 대응할 사안이 아니라는 답변만 되풀이했습니다.

차량 운행을 중단한 한씨는 재발방지를 위해 정확한 원인규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업체측은 수리외에 차량교환 등은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어 사고원인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달 4천여만원을 들여 독일산 수입차를 구입한 이 씨.

차를 받고 보니 당연히 있는 줄 알았던 열선시트 등 옵션 일부가 빠져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자경 아우디 A3 구매자

"이게 지금 아무것도 없고 통째로 다 빠진거에요. 그러면 빠져서 파는 거 같으면 카달로그 자체도 그렇고 사용자 설명서에도 나와 있는데 가격은 똑같고 시트도 변경돼 있고.. 알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고 설명도 안 해주고.."

판매 회사는 "구입 당시 고객에게 해당 옵션이 없음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지만 당시 차량 판매를 맡았던 영업사원의 말은 다릅니다.

[전화인터뷰] A 모씨 아우디코리아 판매사원

"고객 분이 저한테 열선시트가 있는지 물어본 적이 없어요. 안물어봐서 대답을 안 했습니다."

이씨는 수천만원짜리 고가의 차량에 열선시트조차 없는 사실을 사전에 알았더라면 차량 구매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합니다.

특히 이 씨는 사전 설명이 부족했음에도 '전혀 책임이 없다'고만 말하는 판매업체측의 고압적인 태도가 더 큰 문제라고 토로했습니다.

이같은 수입차 업계의 안일한 대응에 높은 품질과 서비스를 바라고 고가의 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만만 쌓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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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진MTN 기자 zldks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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