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00㏄차로 범인 잡겠나..성능 떨어지는 한국 경찰차

2016. 10. 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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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우리 경찰이 사용하고 있는 경찰차가 주요 선진국들의 경찰차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인 성능이 한참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이 6일 경찰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찰차는 쏘나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주요 선진국 경찰차 15대와 비교했을 때 최대출력에서 15위, 제로백 16위, 배기량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우리 경찰의 주로 사용하는 소나타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 166hp, 제로백 11.9초, 배기량 2000cc의 사양인 반면에, 타 선진국들의 경찰차들은 최대출력 200~400hp대, 제로백 3.6~9.4초, 배기량 6200cc까지의 고성능 사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속도로순찰대 경찰차는 고속으로 도주하는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고성능의 차량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313대의 고속도로순찰차 중 2000cc 이상의 차량은 1대도 없었다.

심지어 고속도로순찰차를 포함한 112ㆍ교통용 등 전체 경찰차 5086대 중에서도 승합차를 제외하고 2000cc 이상의 차량은 전무했다.

차종별로 보면, 우리나라 경찰차 5086대는 쏘나타가 2492대로 가장 많았고, 아반떼 2393대, 코란도94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우리나라 경찰은 일부 특수목적용으로 배기량 4000~6800cc에 해당하는 BMWㆍ벤츠 등 고성능 외제차 18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지만, 절반 이상인 11대가 서울 등 특정지역에서 경호 등 제한적인 목적으로만 활용되고 있었다.

홍 의원은 “미국ㆍ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제조사를 중심으로 자국 순찰차의 모델 개발 및 성능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며 “우리나라도 정부와 제조사가 협력해 경찰차의 연구ㆍ개발 및 제작 과정상 고성능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적외선카메라ㆍ범죄차량추적시스템 등 경찰차 특화형 부품을 확대ㆍ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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