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모터쇼] 빌 포드 회장 "포드패스로 미래시장 선도"

김대섭 입력 2016. 1. 12. 20:59 수정 2016. 1. 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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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포드 포드자동차 회장. 사진출처: EPA연합뉴스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디트로이트(미국)=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빌 포드 포드자동차 회장이 회사의 미래 경영방침으로 '포드패스'를 꼽았다. 자동차와 모빌리티(이동성)를 합친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빌 포드 회장은 11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2016 북미 국제 오토쇼'에 참석해 "우리의 서비스 브랜드는 모빌리티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드패스'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드패스는 애플이 아이튠스와 애플에이 등 사용자 환경을 만들어 독자적인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한 것을 자동차에 적용한다는 의미다.포드의 창업자인 헨리 포드의 증손자 빌 포드가 그리는 회사의 미래 경영이다.

세계 자동차 산업 규모는 2.3조달러로 추정된다. 그 중에 포드의 몫은 6% 수준이다. 그러나 교통서비스 시장은 5.4조달러에 달하면 거기서에서 새로운 시장을 찾겠다는 것이다.

포드 회장은 "주차장 검색ㆍ예약, 카셰어링, 대중교통 이용 등도 포드패스 서비스에 들어간다"며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기술도 크게 보면 포드패스를 활용하는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 기술과 포드패스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가 발달하면 차량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지만 그게 시장의 흐름이라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포드패스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파크위즈(ParkWhiz), 플라이트카(FlightCar) 등 전문 업체와의 제휴을 통해 차량을 제공하고 공유하고 도착지의 주차 공간을 예약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미래 결제 수단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자지갑 지불 솔루션인 포드페이(FordPay)도 함께 선보인다.

또 포드패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는 실시간 라이브 챗을 통해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올해 말 뉴욕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런던, 상하이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 '포드허브'도 설립될 예정이다. 포드가 제시하는 이동성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최신 기술과 혁신을 확인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플래그십 공간이다.

이와 함께 포드패스 사용자를 위한 로얄티 서비스로 맥도날드, 세븐일레븐 등 제휴사를 통해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포드패스는 포드 자동차 소유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올해 4월 미국과 캐나다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중국, 브라질 등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포드 회장은 구글과의 자율주행 협력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글이나 애플같은 업체 이름을 직접 언급할 수 없다"며 "그들을 포함한 모든 기업이 포드의 잠재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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