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車 HOT 기술⑥..준자율주행

조재환 기자 2015. 12. 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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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파일럿, HDA 등장..인프라, 해킹 우려 등이 해결과제

(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올 한해는 자율주행차의 서막을 알리는 ‘준자율주행’ 기술들이 주목을 받았다.

준자율주행의 시작을 이끈 업체는 테슬라, BMW, 현대차 등으로 압축된다. 이들은 자동으로 속도 조절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뛰어넘는 기술들을 선보였다.

준자율주행 기술은 자율주행차 개발 방향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해킹 우려와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고 등 위험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자율주행 서막 알린 오토파일럿, HDA

올해 공개된 대표적인 준자율주행 기술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현대차의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HDA)’, BMW의 리모트 컨트롤 파킹 기술 등이다. 오토파일럿과 HDA는 운전자가 반드시 탑승을 해야 작동이 되지만 리모트 컨트롤 파킹은 운전자가 바깥에서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

지난 10월 공개된 테슬라 오토파일럿에는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주차 기능, 측면 충돌 경보 시스템 등 여러 사양이 내장됐다.

테슬라 자율주행모드 오토파일럿 실행시 계기반에 나타나는 화면, 차량 주변 상황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사진=씨넷)

현대차는 이달 초 출시된 제네시스 EQ900을 통해 HDA를 선보였다. 차량이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하면 스스로 자율주행을 진행시킬 수 있는 현대차의 신기술이다. 차간거리제어, 차선유지 기능도 탑재됐다.

BMW 리모트 컨트롤 파킹 기술은 지난 10월 국내 출시된 신형 7시리즈에 탑재됐다. 내년초부터 국내에 적용되는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키를 통해 운전자가 원격으로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 주차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술이기 때문에 일반 주행시에는 지원되지 않는다.

자동차 업체들이 올 한해 내놓은 준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에게 직접적인 편의를 제공하기보다는, 기술적 진보만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토파일럿과 HDA의 경우, 운전자가 오랜 시간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으면 경보음을 울린다. 자율주행 기능이 실행되더라도 안전을 위해 전방 주시와 스티어링 휠 조작에 소홀하면 안된다는 메시지다.

실제로 오토파일럿 도입 초기에는 기술적인 오류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기능 출시 일주일만에 중앙선 인식 오류 등의 약점들이 미국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테슬라는 이를 보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을 내놓았지만, 아직까지 기술적 오류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는 상태다. HDA와 리모트 컨트롤 파킹에 대한 오류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HDA가 실행되고 있는 현대차 제네시스 클러스터 화면 (사진=현대차 유튜브 영상 캡처)

■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개발 완료...안정성 등 좀더 지켜봐야

준자율주행 기술을 넘어선 자율주행 기술은 현재 일부 완성차 업체에서 개발이 완료된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BI는 이 추세로 오는 2020년까지 총 1천만대의 자율주행차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대차는 HDA보다 한단계 진화된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제네시스 차량을 지난 11월 창조경제박람회 도로 시연에서 선보였다. 운전자 없이 차선 변경, 속도 조절, 신호 정지 등이 가능한 기술이 탑재됐다.

보행자 인식 기술 시연중인 현대차 제네시스 자율주행차, 지난 11월 창조경제박람회에서 공개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아우디는 내년 1월 개막하는 CES 2016을 통해 양산형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한다. 양산형 자율주행 기술이 내년 출시되는 아우디 차량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우디는 별도의 ‘테크 토크’ 시간을 마련해 자율주행의 미래에 대해 언급한다.

자율주행 기술의 도입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종 도로 환경과 정책적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로 및 충전 인프라, 법규 등이 조기 개정되지 않으면 기술 현실화가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해킹과 사고 등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은 지난 11월 현대차 마음드림 행사를 통해 “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기술이 최근 자동차에 적용되면서 해킹 문제가 대두됐다”며 “제3자를 통해 정기적으로 해킹을 시도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테스크포스(TF)를 내부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차 개발 의지가 뚜렷한 업계 CEO가 있다. 바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다. 머스크는 지난 25일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결국엔 완전한 자율자동차를 만들 계획이며 약 2년 후엔 (이것이)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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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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