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이 정도는 돼야.."주차? 말을 마세요"

손재철 기자 입력 2013. 6. 3. 15:56 수정 2013. 6. 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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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도 소형 나름이다. 워낙 작다 보니 주차가 필요하면 가방을 들어 옮기는 식으로 이동한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차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재차 주목을 받고 있다. 전장이 1.5m도 채 되지 않는 'P50'이 주인공이다. 이 차는 1962년부터 1965년까지 단 50대가 양산됐다.

현재는 복원차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의 필 엔지니어링(Peel Engineering)사가 제작했고 엔진은 4.2마력으로 성인 1명을 태우고 최대 61km/h까지 속도를 낸다. 공차 무게는 59kg이다.

물론 1인승이다. 변속기는 무려 3단까지 지원하고 전면 유리에는 와이퍼도 있다. 헤드램프는 하나로 구성된 외눈박이 식이다.

'P 50' 주행 모습 . 3륜 후륜 구동 방식이다. | 필 엔지니어링사 홈페이지 캡처

전면에 두 바퀴, 후면에 한 바퀴를 사용한다. 3륜 후륜 구동 방식이라 할 수 있겠다. 타이어는 너무나도 앙증스럽다. 언뜻 보면 각각의 바퀴는 유아용 장난감에서 뽑아낸 듯한 크기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제동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공차 무게가 59kg 정도이다 보니 성인 1명이 '견인' 조치할 수 있다. | 필 엔지니어링사 홈페이지 캡처

내부는 어떨까. 일명 '무(無)' 인테리어에 가깝다. 다만 핸들과 기어봉이 있고 앉을 의자가 있을 뿐이다. 핸들 아래 좌우 측에는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이 달려 있다. 한 번 주유하면 최대 105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연비는 리터당 43km다. 아쉬운 점은 차내 시동장치가 없어 주행을 위해선 운전자가 엔진 손잡이를 잡고 수동으로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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