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獨 중형세단, "한판 붙자!"

오토타임즈

포드코리아가 신형 퓨전을 내놓으며 토요타 캠리, 폭스바겐 파사트와의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특히 캠리와 파사트가 미국 감각에 최적화된 차라면 퓨전은 미국 태생이면서도 유럽형 유전자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의 제품 전략을 통일하는 포드의 '원포드' 전략을 따랐기 때문이다.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또 한가지가 있다. 각각 미국, 일본, 독일 브랜드를 대표하는 중형차면서 모두 미국 생산차라는 것. 따라서 각 브랜드의 자존심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세 차종을 비교했다.

▲크기
신형 퓨전은 길이 4,870㎜, 너비 1,850㎜, 높이 1,485㎜에 휠베이스 2,850㎜다. 캠리는 길이 4,805㎜, 너비 1,820㎜, 높이 1,470㎜, 휠베이스 2,775㎜며, 파사트는 길이 4,870㎜, 너비 1,835㎜, 높이 1,485, 휠베이스 2,803㎜다.

제원상 크기는 퓨전이 가장 크다. 캠리와 비교해 65㎜ 길고, 30㎜ 넓으며, 15㎜ 높다. 파사트 대비로는 길이와 높이는 동일하지만 너비가 15㎜ 넓다.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시각적으로는 분명 효과가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파사트의 경우 출시 당시 넓은 실내 공간을 내세웠지만 퓨전 출시 이후에는 강조할 수 없게 됐다. 실내공간을 가늠짓는 휠베이스의 길이는 퓨전 쪽이 47㎜ 길기 때문이다. 캠리와는 75㎜의 차이가 있다.

▲동력계
신형 퓨전은 1.6ℓ와 2.0ℓ로 판매된다. 캠리와 파사트는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로 나뉘며, 가솔린의 경우 2.5ℓ로 동일하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2.5ℓ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가 접목됐고, 파사트는 2.0ℓ 디젤 엔진을 운용 중이다. 편의상 퓨전 2.0ℓ, 캠리 2.5ℓ, 파사트 2.5ℓ 가솔린 제품만을 비교했다.

퓨전에 장착된 2.0ℓ 직렬 4기통 에코부스트 엔진은 6단 셀렉트시프트 자동변속기와 조합됐다. 최고 234마력에 37.3㎏·m의 토크를 내며, 효율은 10.3㎞/ℓ다. 캠리 2.5ℓ는 직렬 4기통 16밸브 DOHC 듀얼 VVT-i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 181마력에 23.6㎏·m의 토크를 뿜고, ℓ당 효율은 12.8㎞를 기록했다. 파사트는 2.5ℓ 직렬 5기통 가솔린 엔진에 6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장착해 170마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24.5㎏·m, 효율은 ℓ당 10.3㎞다.

단순 엔진 성능을 놓고 보면 퓨전의 배기량은 두 차에 비해 500㏄ 낮지만 동력 성능은 월등하다. 특히 최고출력의 경우 캠리와 파사트보다 각각 53마력, 64마력 높다. 토크도 각각 3.6㎏·m, 2.5㎏·m의 차이가 있다. 다만 효율은 캠리에 비해 퓨전이 낮다. ℓ당 2.5㎞를 덜 가는 것. 파사트는 퓨전과 동일하다.

▲편의·안전 품목, 가격
편의·안전 품목은 대체로 단순하다. 모두 실용성을 추구하는 미국형 차종이기 때문이다. 퓨전은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전자식 파워 보조 스티어링 휠, 듀얼 프런트 무릎 에어백 등을 적용했다. 포드 싱크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다만 한국어 지원이 없다는 게 단점이다.

캠리는 10개의 SRS 에어백과 속도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휠, 보닛·후드의 보행자 충돌 안전장치,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했다. 여기에 토요타 커뮤니케이터를 이용, 다양한 주행정보를 지원한다. 파사트는 전자식 주행 안정화 시스템인 ESC와 플랫 타이어 경고시스템, 디퍼렌셜 락, 크루즈 컨트롤, 파크 파일럿 등의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퓨전 1.6ℓ SE 3,645만원, 2.0ℓ SE 3,715만원이다. 캠리 2.5ℓ는 3,350만원, 하이브리드는 4,240만원이다. 파사트는 2.5ℓ 가솔린 3,350만원, 2.0ℓ3,990만원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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