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 늘어나니 미니밴 판매 '쑥쑥'

2012. 12. 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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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한국GM '쉐보레 올란도' 수요급증
수입 도요타 시에나·혼다 오딧세이도 경쟁합류

[세계일보]

국내 미니밴 시장이 레저를 즐기는 '캠핑족' 증가와 맞물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미니밴 시장을 독점한 카니발은 경기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GM의 7인승 다목적 차량 '쉐보레 올란도'도 내수에서 경차 스파크와 함께 한국GM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지난해 도요타가 북미 전용으로 개발한 7인승 미니밴 시에나를 국내에 들여와 성공하자 혼다도 최근 미국산 오딧세이를 내놓으며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도요타 시에나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경기불황으로 내수침체가 지속되고, 도요타 시에나가 경쟁대열에 합류했지만 기아차 카니발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2만8092대가 팔렸다. 캠핑족이 늘면서 3열 좌석을 적용해 탑승자수를 늘린 다인승 차량의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사실상 미니밴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누린 카니발이 수혜를 본 셈이다. 여기에 경쟁차종이 7인승으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없지만 9인승 뉴카니발과 11인승 그랜드카니발은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인기요인이다.

기능적으로는 실내에서 앞-뒷열 이동이 가능하고 간단한 조작으로 다양한 시트배열을 만들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카니발(9인승)의 2열 시트는 180도 회전이 가능하고, 3열 시트쿠션 틸팅(tilting)으로 1, 2열에 6명이 타고도 짐을 실을 수 있다. 그랜드카니발(11인승)의 3열과 4열은 백폴딩이 가능하다. 4열 쿠션을 접고, 1∼3열을 넓혀주면 8명이 넓은 좌석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기아차 카니발

급제동·급선회 시 엔진토크와 브레이크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와 최적의 운전위치를 기억해 탑승 시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운전자세 메모리시스템(IMS) 등도 적용됐다. 카니발R에 적용되는 R 2.2엔진은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44.5㎏·m의 동력성능을 갖췄고, 연비는 12.8㎞/ℓ. 현대·기아차가 독자개발한 6단 자동·수동 겸용 변속기를 장착했다.

한국GM이 지난해 출시한 쉐보레 올란도는 올 들어 1만5498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2.7%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내수가 부진했고, 신차효과도 없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성장이다. 2013년형 올란도는 운전석 6-웨이 전동 조절 시트를 장착해 스위치 조작만으로 운전자 체형에 맞는 시트 위치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을 채택해 주행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연료소비와 타이어 마모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디젤 차량은 LS모델 2210만원, LT 모델 2429만원, LTZ 모델 2668만원부터 시작된다.

한국GM 쉐보레 올란도

수입차 시장에서는 일본업체들의 미니밴 시장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오딧세이 출시 발표회를 열었다. 3열 7인승 미니밴으로 2008년 출시 이후 미국 시장에서 연간 약 11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차량이다. 국내에 들어오는 오딧세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인하 효과를 노리고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돼 수입된다.

레저용 패밀리카답게 운전석 쪽을 제외한 모든 좌석을 눕힐 수 있다. 탈착식 2열 시트와 원모션 폴딩 3열 매직시트, 경쟁모델 중 가장 넓은 2, 3열 레그룸 등은 승차 인원과 적재 화물에 따라 변환이 가능하다.

혼다 오딧세이

운전석과 조수석, 탑승자석이 독립된 에어컨을 쓰고, 3열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포함해 6개의 에어백이 장착됐다. 3.5ℓ VCM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5.0㎏·m를 달성했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8.2㎞/ℓ. 가격은 4790만원.

작년 11월 국내에 상륙한 도요타 시에나는 안착했다. 11월까지 575대를 판매해 애초 목표인 연간 300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고급 세단에 적용되는 오토만 시트를 국내 미니밴 최초로 장착해 국산차와 차별화했다.

뒷좌석뿐 아니라 가장 뒤쪽 좌석의 유리창도 운전자가 버튼을 조작해 틸팅 방식으로 소폭 개방해 동승자들이 답답함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연비는 3.5ℓ 가솔린 기준으로 9.4㎞/ℓ. 가격은 4290만∼4940만원.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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