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오딧세이, 카니발보다는 고급이지…”

동아일보

혼다코리아(대표이사 정우영)는 30일 미니밴 '오딧세이'와 대형 SUV '파일럿'을 국내에 출시했다.

혼다코리아는 이날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정우영 대표를 비롯해 혼다 R & D(주) 캐리 맥클루어(Kerry McClure) 수석엔지니어, 혼다기연공업(주) 아시아대양주 고바야시 히로시(Hiroshi Kobayashi) 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해 기자들과 일문일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내년에 영국 런던에서 시빅을 들여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기는.

"내년 1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상품을 도입해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이 들어오는가.

"아직 차명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힘들지만, 혼다가 전 세계적으로 제공하는 소형차를 포함해 상품을 점점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DOHC 엔진이 널리 팔리는데, 혼다는 SOHC 엔진을 고집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오딧세이와 파일럿에 탑재된 엔진은 경량화 된 차세대 엔진이다. 차량에 맞는 엔진이고 혼다는 신형 엔진기술을 계속 개발해 새로운 모델이 탑재해 나갈 것이다."

-오딧세이의 경쟁차는 토요타자동차 시에나가 될 것 같은데 시에나와 비교해 장점은.

"시에나는 오딧세이와 비교할 때 비슷한 크기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오딧세이는 엔터테인먼트가 뛰어나 운전이 즐겁고, 좌석이 마음대로 접혀 공간 활동도가 높다. 그런 장점 때문에 미국에서도 시에나 보다 더 많이 팔린다."

-5단 자동변속기로 연료효율을 높을 수 있을까 의문이다. 6단 이상을 탑재해야 하는 것 아닌가.

"차량들이 처음 출시될 당시에는 5단 변속기가 최선의 기술이었다. 이 변속기는 연비가 좋고 주행성능에서 미국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있다. 고객들의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고 본다. 국내에 들여온 오딧세이 역시 5단인데 앞으로 차츰 6단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출시되는 투어링이라는 모델은 6단이 적용됐다."

-향후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

"대외적으로는 수입선을 다변화해나갈 계획이다. 그러면 환율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좀 더 좋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 모델을 해외 각 생산거점에서 골라서 수입하면 모델 다양화가 가능해진다. 대내적으로는 혼다코리아의 체질을 강화시키는 게 최선이다. 국내에 많은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나가면서 혼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판매망을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 8개의 딜러를 내년 상반기까지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판매망 확대와 더불어 여러 가지 마케팅 이벤트를 생각하고 있다."

-12월말까지만 개별소비세 인하가 적용되는데, 내년에는 다시 가격이 오르는가. 시빅하고 CR-V가 미국에서 들여오면 가격 변동은 있는가.

"아직은 가격에 변화를 줄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시빅이나 CR-V도 가격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 차량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데 혼다는 디젤 모델 도입 계획이 있는지.

"혼다는 유럽 일부에서 디젤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소형 디젤은 인도를 중심으로 크게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앞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디젤 차량의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디젤이 많이 팔리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연간 1000대(오딧세이 600대, 파일럿 4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판매계획은.

"영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광고 판촉 등도 열심히 하겠지만, 혼다는 주행성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타볼 수 있도록 하는데 홍보의 중점을 둘 생각이다.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에 적절한 모델이기 때문에 경쟁모델은 역시 일반적인 SUV, 대형 SUV 등이 경쟁차종이다."

-오딧세이와 카니발을 비교하면 어떤가.

"물론 카니발과 성격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카니발보다는 엔터테인먼트 성격이 강한 모델이다. 가족이 즐기면서 타는 고급차로서 카니발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세단과도 경쟁이 될 정도로 승차감이 좋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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