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대형 자동차 시장 소비자의 선택은? '국산 VS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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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은주 인턴기자] 국내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10%가 도래했다. 1월, 5월, 8월, 9월의 점유율이 10%를 넘어서면서 '수입차 10%' 시대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한층 치열해진 국내 자동차 시장을 놓고 국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 사이에 또 한번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번에는 준대형 시장이다.

국내 준대형 차량을 살 수 있는 경제력이면 외국 브랜드 중형차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고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고뇌를 하기 시작했다.

준대형 차량은 외관은 대형급이지만 배기량과 가격은 중형과 대형을 모두 아우른다. 타인의 시선을 중시하는 한국인의 심리를 제대로 간파해 틈새시장을 노렸다.

기아자동차는 13일 준대형 K7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더 뉴 K7'이라 명명된 신차는 2400cc에서 3300cc의 배기량으로 가격은 기본형 2935만 원부터 4220만 원까지 1000만원 이상의 차이가 난다. 이 정도의 가격대라면 중형차는 물론 대형차까지 고려할 수 있는 범위다. 쏘나타를 살 수 있지만 그랜저도 살 수 있다.

현대차의 '2012 그랜저', 르노삼성의 'SM7', 한국지엠의 '2013 알페온 eAssist'와 '2013 알페온' 그리고 쌍용차의 '2013 체어맨H'는 모두 대형으로 분류 되지만 '더 뉴 K7'과 사양과 가격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2012 그랜저'보다 전장이 4970mm으로 60mm 더 길며 무게도 10kg 더 무거울 뿐 배기량, 마력, 토크는 동일하다.

국내 기업끼리 경쟁하기도 벅찬데 수입차 브랜드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내수시장에서의 격돌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올해만 '파사트' '제타' 'CC' 세 차량 모두 신모델을 선보여 수입차 시장의 공세의 선봉으로 나섰으며 볼보는 'C30', BMW는 '뉴1시리즈'로 출격을 선언했다.

수입차 브랜드 붐의 1세대인 혼다의 '어코드'도 유럽차와 국내차에 밀렸던 전적을 만회할 2013년 형을 내놓을 예정이며 풀체인지로 무장한 토요타 '캠리', 지난달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닛산의 '알티마', 스바루의 '레거시'까지 무장에 들어갔다.

중산층을 판단하는 상징적 척도는 각 나라별로 다르다. 프랑스는 제 2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고, 즐기는 스포츠 종목이 하나쯤 있어야 중산층으로 인식하고, 영국은 세상을 향한 자신만의 신념과 주장이 있어야 중산층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조사가 있었다. 반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경우는 2000cc 이상의 중형차 보유 여부가 중산층을 구분하는 기준의 하나로 쓰인다. 이런 심리를 잘 노린 시장이 자동차의 준대형 시장이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자동차 메이커들의 한판 승부를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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