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말리부 '질주'에 현대차 "쏘나타 5년 무이자" 반격

오상헌 기자 2016. 7. 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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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산중형차 2만7411대, 60% 판매 늘어..중형차 '제2 르네상스' 판촉경쟁 치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6월 국산중형차 2만7411대, 60% 판매 늘어...중형차 '제2 르네상스' 판촉경쟁 치열]

현대자동차 '쏘나타'/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중형 세단 '쏘나타'에 파격적인 7월 판매 조건을 내걸었다. '2016년형 쏘나타'를 7% 할인받거나 차값의 30%만 미리 내면 '5년(60개월) 무이자' 할부로 살 수 있는 조건이다.

쏘나타에 '3년 무이자'가 적용된 적은 있지만 현대차가 '5년 무이자' 카드를 꺼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 들어 경쟁사들이 잇따라 출시한 중형 세단 신차로 수요가 몰리자 위기감을 느낀 현대차가 시장 수성에 나선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6'에 이어 한국GM 쉐보레의 '신형 말리부'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중형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산 중형차는 수입 프리미엄 중형 세단과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인기에 밀려 판매가 시들해지는 추세였다. 하지만 경쟁력 있는 신차가 쏟아져 나오며 '제2의 중형차 르네상스'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6월 국산 중형차 5종인 쏘나타(현대차) K5(기아차) SM6·SM5(르노삼성) 말리부(한국GM)의 전체 판매량은 2만7411대로 지난해 6월(1만7043대)보다 60.8% 급증했다. 불과 1년 사이 국산 중형차 판매량이 1만대 이상 늘어난 것이다.

중형 세단 시장의 급팽창은 최근 출시된 SM6와 말리부 '신차 효과' 덕분이다. SM6는 지난달 7027대가 팔려 쏘나타(8768대)에 이어 국산 중형차 판매 2위에 올랐다. 쏘나타에 영업용 택시(1934대) 판매량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1위다. SM6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2만7211대가 팔려나갈 정도로 고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출시된 말리부도 6310대가 팔려 K5(4875대)를 큰 차이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한국GM은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고 부품수급이 개선되는 이달부터 말리부 판매가 더 늘 것으로 본다. SM6, 쏘나타와 중형차 1위 경쟁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산 중형차 시장을 독식했던 현대차와 기아차엔 비상이 걸렸다. 곧바로 반격이 시작됐다. 쏘나타 '5년 무이자' 할부는 현대차가 시장 수성을 위해 꺼내든 카드다. 현대차는 경쟁차에 맞서 여름철 한정판 모델도 내놓았다. 소비자들의 하계 특화 선호사양들을 쏘나타 1.6터보 모델에 합리적인 가격(2580만원)으로 기본 적용한 맞춤형 차량이다.

기아차도 이달 K5 가솔린과 디젤 모델을 출고하는 개인(개인사업자 포함) 고객에게 휴가비 50만원을 지원하거나 1.5% 초저금리 할부를 제공한다. 차량 등록 후 1개월 안에 품질에 불만이 있으면 다른 차종으로도 교환해 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로 국산 중형차 시장의 파이가 커지는 '양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브랜드간 치열한 판촉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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