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공개SW 힘 모은다
리눅스 등 공개 소프트웨어(OSS, Open Source Software)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ㆍ중ㆍ일 3국 정부이 발벗고 나섰다. 3국은 구체적인 실행을 위한 `조정위원회'(Steering committee)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탈MS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그동안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기반 운영시스템 독점체제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리눅스 등 공개 SW 사용에 대한 움직임이 일어나긴 했지만, 3국이 이처럼 공동으로 실행에 옮기기로 합의 한 것은 처음이어서 향후 그 파장이 주목된다. 특히 거대 IT 시장인 중국이 OSS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에 한국과 일본 정부와의상호협력에 나서기로 했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시장 영향이 예상된다.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3국간 공개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 9차 `한ㆍ중ㆍ일 IT 국장급 회의와 동북아 공개 SW 활성화 포럼'을 통해 지금까지 이론적인 논의에서 더 나아가 향후 3국간 구체적인 실행 메커니즘으로서 조정 위원회를 구성키로 최종 합의했다. 또한 3국은 `3국 민간포럼'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중국에서 개최되는 10차 협의에 상정키로 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3국 정부는 구체적으로 ▲상호호환성 ▲개방형 표준 ▲활용 ▲인적 자원 개발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극동 아시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3국은 클라우드 컴퓨팅, 그린 컴퓨팅, 스마트 그리드, 모바일 OSS 기술 및 전자정부 같은 최근의 기술 트렌드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포함해 OSS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3국은 OSS 활성화를 위해 공동전략을 짜고, 포럼의 성과를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포럼의 활동을 전반적으로 지원하자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
이번 회의의 주최국 의장을 맡은 김준동 지경부 신산업정책국장은 "이번 합의야말로 기대 이상의 성과로서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이 공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이연호기자 dew9012@
◆사진설명 : 3일 한ㆍ중ㆍ일 3국간 공개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 9차 '한ㆍ중ㆍ일 IT 국장급 회의와 동북아 공개 SW 활성화 포럼'이 열렸다. 3국실무 국장들은 리눅스 기반의 OS를 공동 개발키 위해 조정 위원회(Steering committee)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왼쪽부터 일본 노리히코 이쉬구로 경제산업성 정보정책국장, 김준동 지식경제부 신산업정책관, 중국 공업정보화부 SW서비스국장. < 지식경제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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