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재정장관 이례적 한은 방문

2009. 2. 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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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한국은행을 방문, 이성태 총재와 회동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12일 "윤 장관이 13일 오전 재정부 1차관, 차관보, 국제업무관리관, 경제국장, 국제금융국장 등 주요 간부들과 함께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 총재를 비롯한 금융통화위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환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8년 한국은행법 개정으로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이 재정경제원 장관에서 한은 총재로 바뀐 이후 정부 재정을 담당하는 장관이 취임 인사차 한은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윤 장관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한은의 협조가 긴요하다고 판단, 강만수 전 장관 시절 환율정책 등으로 소원해진 한은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는 행보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이 총재와 주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경예산 편성을 앞두고 재원 마련을 위해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한은이 국채 매입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정치권에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한은법 개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정부와 중앙은행이 더 자주 만나야 한다"며 "최근 영국 유럽 미국 등 각국 정부가 중앙은행과 협의하에 위기 관리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정부와 중앙은행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구축될지 주목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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