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30일 환율에 촉각

2008. 12. 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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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기업과 은행들이 가슴을 졸이며 오는 30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날 환율에 따라 외화부채 손실액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정시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국내 기업과 은행이가지고 있는 외화부채는 오는 30일 오후 3시에 마감되는 원달러환율을 기준으로 원화부채가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1억달러의 빚이 있는 기업은 환율이 100원 오를 때마다 우리돈으로 환산한 부채가 100억원씩 늘어납니다.

외화부채가 많은 항공사나 해운업체가 특히 피해가 큽니다.

키코에 가입한 487개 기업들의 걱정은 더 큽니다.

환율이 1090원이던 지난 8월 말 손실액 1조 6000억원에 그쳤지만 환율이 불과 200원 상승한 10월 말에는 손실이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은행권 역시 환율이 100원 올라갈 때마다 은행의 BIS 기본자기비율이 0.3%포인트씩 떨어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연말 환율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서 은행의 위험자산 규모가 달라지고.

키코 같은 상품에 가입한 기업들이 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재무재표가 상당히 안 좋게 되죠.

◀VCR▶

다행히 원달러환율은 지난달 24일 1513원을 고점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데다 미국의 제로금리정책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가 맞물리면서 환율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INT▶

증시가 현재와 같은 안정세를 이어간다고 가정을 할 경우에 정부의 연말종가 환율관리 의지를 감안을 한다면 연말환율은 1200원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VCR▶

그러나 하루 변동이 10원을 넘는 불안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어 정부와 기업, 은행 모두 가슴졸이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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