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부채 3兆 만기연장 협조를" 조선사
조선·해운업계가 정부의 강도높은 금융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한국선주협회는 21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조선·해운업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3조원에 이르는 단기유동성 부채의 만기를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5일에 열린데 이어 이달에만 두번째 개최되는 긴급간담회다.
간담회에서 선주협회는 "매달 2000억원에 달하는 채권이 만기도래한다. 하지만 은행권이 대출금 만기 연장을 해주지 않아 유동성 위기에 몰리고 있고 이는 흑자도산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자리에는 선주협회뿐 아니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업체와 중소형 조선사의 부장급 실무자, 국내외 조선금융 담당자도 참석해 정부측에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한국조선공업협회, 한국선주협회 등 협회 관계자들은 최근 조선 및 해운 시황에 대해 특별브리핑을 펼쳐 상황의 시급함을 전했다.
한편 조선공업협회측은 "최근 조선시황이 예년에 비해 수주량이 다소 줄었지만 수년동안 감당할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주협회 관계자는 "해운경기 사이클상으로 볼때 늦어도 내년 1·4분기 또는 2·4기 이후로는 시황이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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