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 이자상환 "걱정없어"

2008. 8. 2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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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상반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 7.23배

올 들어 유가증권 상장기업들이 부채 이자를 부담하는 능력이 큰폭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상장기업들의 '순이익'은 그다지 늘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집계를 보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67개사의 이자비용은 4조489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3.95% 증가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폭(43.68%)이 이자비용 증가폭(13.95%)보다 높아,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배율은 7.23배로 지난해 동기의 5.73배보다 높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이상인 기업은 445개사로 지난해 상반기 426개사보다 19곳 늘어났다. 이자비용이 전혀 없는 무차입경영 회사는 강원랜드·삼양중기·영풍제지 등 38곳이었다.

10대 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은 11.01배로 나머지 그룹의 5.05배보다 훨씬 높았다. 10대 그룹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중공업(312.23배)이었다.

그 다음은 롯데(48.74배), 삼성(47.44배), 엘지(25.29배), 지에스(18.16배) 순이었다. 한진과 금호아시아나는 각각 0.45배, 1.78배로 최하위였다.

회사별로는, 롯데미도파가 이자보상배율이 27만4466배로 1위였고, 환인제약(1만3937배), 한신정(1만3157배), 디씨엠(8454배), 엘지패션(7779배), 롯데제과(7356배) 등이 뒤를 이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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